연말룩 더 화려해졌다… LF, '스팽글·퍼' 파티웨어 반응 뜨거워

(왼쪽부터)이자벨마랑·빈스·포르테포르테

LF(대표 오규식 김상균)는 2025년 연말 시즌을 맞아 자사 수입 여성 브랜드들의 홀리데이 컬렉션 판매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팽글·글리터·퍼 등 장식적 요소를 앞세운 화려한 아이템이 연말 패션의 주류로 부상하고, 와인·실버 같은 홀리데이 컬러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고 있다는 평가다.

LF몰에 따르면 최근(11월 1일~12월 8일) ‘스팽글’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대비 80%, ‘퍼’ 검색량은 67% 증가하며 연말 시즌을 맞아 홀리데이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은 연말 파티 시즌을 겨냥한 ‘패스티브 컬렉션’을 선보였다. 화려한 스팽글·광택 소재·스터드 등을 활용한 15종의 캡슐 컬렉션은 출시 직후 주요 아이템이 빠르게 소진됐다. 메탈사 자수 디테일의 장식 요소가 더해진 강렬한 티셔츠 류는 판매율 70% 이상을 기록했으며, 밝은 컬러의 에크루 코트는 12월 내 완판이 예상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왼쪽부터)이자벨마랑·바네사브루노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 역시 스팽글 아이템을 중심으로 판매가 뚜렷한 상승세다. 11월 중순 이후 블랙 벨벳 스팽글 블라우스 매출이 지속 상승해 거의 완판에 도달했으며, 스팽글 펜슬 스커트도 현재 판매율 50%를 기록 중이다.

연말 시즌 또 하나의 강세는 퍼(Fur)다. 바네사브루노는 이번 시즌 롱, 숏 두 가지 기장의 ‘페이크 퍼’ 아우터를 출시했으며, F/W 시즌 아우터 누적 판매 1위에 올랐다. 모던 럭셔리 컨템퍼러리 브랜드 ‘빈스’도 2026 S/S 프리 컬렉션에서 페이크 퍼 재킷, 글리터 스웨터·스커트 제품 군을 선보이며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지는 수요를 선점했다.

해당 트렌드는 액세서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바네사브루노의스웨이드 백이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달 스팽글, 퍼 소재로 구성한 핸드백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LF 관계자는 “올해 연말은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화려한 장식과 텍스처를 활용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수요가 확연히 늘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파티 룩과 데일리 룩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컬러나 소재, 혹은 하나의 액세서리만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이 두드러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