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구스 그만! 구스다운 구매 체크리스트 5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25.12.08 ∙ 조회수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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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브랜드부터 패션 전문 기업, 대기업까지 구스다운 혼용률 오기재 사건이 지속되고 있다. 구스 생산 업체의 의도적인 속임이거나 상품 정보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등 혼용률 오기재 사건이 일어나는 이유도 여러 가지다. 100% 안전할 순 없지만 가짜 구스다운 구매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 혼용률 표기 정확히 확인 - 다운 비율 체크
다운 비율이 높을수록 보온성·경량성이 좋다. 예를 들어 구스다운 80/20, 구스다운 90/10 표기에서 앞 숫자는 다운(솜털) 비율, 뒷 숫자는 패더(깃털) 비율을 의미한다. 70/30 이하라면 경량 다운 수준이다. ‘구스다운’이라고만 적혀 있고 혼용률 표기가 없는 경우는 피하는 게 안전하다. ‘프리미엄 다운’ ‘고급 다운’ 같은 모호한 표현만 있는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 필파워 확인하기
필파워는 다운이 부풀어 오르는 힘, 복원력을 뜻한다. 필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다운 사이로 공기층이 형성돼, 가벼운 중량으로 높은 보온성을 발휘할 수 있다. 600FP는 일상용, 700FP는 겨울 아우터로써 충분한 수준이다. 800FP 이상은 고급 아웃도어급으로 경량·보온성 뛰어나다. 필파워는 과장 표기가 잦으며, 600FP 이하인데 700FP라고 표기된 경우가 종종 적발되고 있다. 브랜드가 필파워 측정 기준(US 기준, IDFB 기준)을 함께 공개하는지 확인하면 상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음
- 원산지에 따른 가격 & 품질 기대치
원산지 보다는 브랜드의 퀄리티 컨트롤이 핵심이다. 가공 수준과 혼용률이 품질을 결정한다. 다만 근래 가짜 다운 이슈가 불거진 몇 국내 브랜드 다운 제품의 경우 ‘메이드 인 차이나’가 대다수였다. 일반적으로
유럽/헝가리/폴란드 구스는 고가·고품질, 중국산 구스는 가성비 제품인 경우가 많다. 다만 근래는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중국, 베트남에서 구스다운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원산지가 중국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 패브릭 품질도 무시할 수 없음
구스만 좋아도 겉감이 바람에 취약하거나 솜털이 계속 빠져나오면 보온성이 약하다. 고밀도 원단 (Pertex 등)을 사용했는지, 발수 기능 여부, 봉제 방식 (바느질 다운 vs 접착 다운) 등을 참고하면 좋다.
- 국제 인증 확인
국제 인증 마크를 보유했는지와 해당 인증이 믿을 만한 인증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가지 다운 인증 가운데 글로벌에서 가장 잘 알려진 3종은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TDS (Traceable Down Standard) ▲DOWNPASS 를 꼽을 수 있다. 인증이 있다고 최고 퀄리티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인증이 있을시에 공급망 추적이 가능하며 혼용률 조작 가능성도 낮아진다.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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