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메이커스-기빙플러스, 폐현수막 활용 '아동 맞춤형 공간' 재탄생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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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재단법인 기빙플러스(대표 남궁규)와 협력해 진행한 ESG 경영 핵심 사업인 '새가버치' 프로젝트가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공간개선 지원사업으로 최종 3개소에 대한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협업은 폐자원의 새로운 쓰임을 모색하는 ‘새가버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서 수거된 폐현수막 총 3126kg을 활용해 책장, 교구장, 수납장, 테이블 등 고품질의 새활용(Upcycling)가구 총 110개(26종)를 제작하고, 이를 노후된 아동복지시설의 공간 개선에 기부했다.

 

특히 이번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지난 6월 환경의 날을 기념해 행정안전부, 지자체, 민간 기업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폐현수막 재활용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추진된 후속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협약을 통해 공공·민간이 함께 폐현수막의 재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카카오메이커스와 기빙플러스는 이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폐자원 활용과 아동복지시설 공간 개선을 연결한 ESG 사업을 구체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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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책임(ESG)과 아동 중심 공간 조성 목표 달성


단순히 물품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공간 환경이 아동의 정서 발달과 자아 형성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을 고려하여 아동 중심의 생활환경 조성과 심리적 안정감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카카오메이커스와 기빙플러스는 수혜 기관에 대한 현장 실측과 요구조사를 진행하고, 지난 8월 아동 참여 워크숍을 통해 공간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또한 사용 연령별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공간과 가구를 디자인함으로써 쾌적하고 안정감 있는 실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품목인 새활용 가구는 친환경 소재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했다. 전국 93곳의 기관에서 공간 개선을 신청했고, 서류 및 방문 심사를 통해 서울특별시립 꿈나무마을 파란꿈터, 이든아이빌, 포항 양학지역아동센터 등 총 3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이남용 서울특별시립 꿈나무마을 파란꿈터 팀장은 "여러 아동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 특성상 학습 몰입도가 떨어지는 환경이 불가피했는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학습 전용 보금자리'를 갖게 됐"며 "아이들의 학습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소영 이든아이빌 원장은 "시설 증축 후 아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도서실을 만들게 됐다"며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지원된 가구 덕분에 아이들이 와서 마음껏 책을 읽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해자 포항 양학지역아동센터 대표는 "재개발로 인해 신축 건물로 이전했지만, 아이들이 생활할 공간을 꾸밀 엄두를 내지 못하던 차에 만난 '한 줄기 빛 같은 기회'였다"며 "새 공간에 배치된 가구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 그 자체를 바꾸는 큰 변화였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정돈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벅찬 감동을 밝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프로젝트 총괄 기획 및 운영을 담당했으며, 폐현수막 수거와 실제 새활용 물품 제작은 전문 파트너사인 세진플러스가 맡았다. 재단법인 기빙플러스는 수혜 아동기관 발굴 및 선정, 필요 물품 수요 정밀 조사 및 현장 실사를 진행하며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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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3126kg 새활용, 916.3kg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폐현수막 3126kg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새활용함으로써 총 916.3kg의 이산화탄소(CO2) 저감 효과과 소나무 201그루 심는 효과를 달성했다. 이는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동들에게도 환경 교육의 가치를 전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성공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카카오메이커스와 기빙플러스의 환경적 책임(폐현수막 새활용)과 사회적 책임(아동 중심 공간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ESG 경영 사례를 구축했다.

 

전성찬 카카오 메이커스크리에이터 리더는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폐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미래 세대인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성공적인 1차 사업을 발판 삼아 2026년에도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더욱 많은 기관의 아이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후원하는 등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남 기빙플러스 ESG마케실장 역시 "아동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정서적 안정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성공적인 사업 완료를 위해 협력해 준 카카오메이커스와 세진플러스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6년에도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더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한편 기빙플러스는 전국 27개 매장을 운영하며 약 1600여 개 기업과 협업해 연간 수천 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기빙플러스는 '대체할 지구는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No Planet B'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후위기 대응과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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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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