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러닝 접고 ‘발레’ 찾는다… 지그재그, 관련 상품 거래액 32배↑

(왼쪽부터) 데비웨어 발레 스트랩 카디건·프레이야 성인 발레복 레오타드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에서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올겨울 ‘발레’가 2030 여성 사이에서 인기 운동으로 떠오르며 관련 상품 판매가 최대 32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11월 들어 급격히 낮아진 기온으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자세 교정과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면서 취향에 맞게 운동복을 갖춰 입는 재미가 있는 발레가 2030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지그재그 내 발레 검색량은 전월대비 83% 증가한 1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배 이상(204%) 상승한 수치이며, 검색 고객 중 80%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발레복 검색량은 365% 급증했으며 발레 팬츠(769%), 발레 상의(506%) 등 관련 검색량이 모두 증가했다.

발레에 대한 관심이 실제 상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같은 기간 발레복 거래액 또한 6배 이상(530%) 늘었다. 특히 상의와 팬티 부분이 결합된 발레복 ‘레오타드’ 거래액이 32배 이상(3189%)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발레 쇼츠(1383%), 발레 워머(619%), 발레 타이즈(209%) 등의 상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잡화 수요도 늘었다. 11월 ‘발레 가방’ 거래액은 전년대비 10배 이상(933%) 급증했다. 단정한 머리 스타일을 완성하는 ‘헤어망’ 거래액은 116% 뛰었고, 고정력을 높이는 ‘헤어핀’ 거래액은 312% 상승했다.

관련 스토어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발레복 및 발레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프레이야(453%) ▲브랜드 포머티브(124%) ▲브랜드 데비웨어(71%) 등이 눈에 띄는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재작년 발레코어 유행 이후 일상 속에 스며든 발레가 올해는 2030 여성 사이에서 인기 운동으로 떠올랐다”라며 “11월부터 이어진 강추위에 야외 러닝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발레복은 요가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실내 운동에도 활용할 수 있어 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