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편집숍 '샌프란시스코마켓' 론칭 20주년… 협업 컬렉션 공개

김현수 기자 (laceup@fashionbiz.co.kr)
25.12.04 ∙ 조회수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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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편집숍 '샌프란시스코마켓' 론칭 20주년… 협업 컬렉션 공개 28-Image

좌측부터 티비알엠・와일드동키・와일드동키 협업 제품


남성 편집 매장 ‘샌프란시스코마켓(대표 한태민)’이 지난 11월 28일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2005년 도산공원 인근 작은 골목에서 첫 문을 연 이후, 20년간 한국 남성 편집매장 문화를 견인하며 독자적인 미학과 큐레이션 철학을 구축해 왔다. 이번에는 2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와 함께 성장해 온 여러 파트너들과 특별 협업 컬렉션을 공개한다.

 

샌프란시스코마켓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지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한 한태민 샌프란시스코마켓 대표가 귀국 후 오픈한 매장이다. 피렌체 곳곳에서의 편집매장을 접한 경험이 한국에서의 매장 오픈으로 이어진 것이다. ‘누구나 편하게 들러 직원들과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는 편집숍의 이미지를 구상했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브랜드를 직접 발굴해 소개하는 형태로 운영 방향을 잡았다.

 

초기 매장 운영에는 여러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조언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빔스'의 바이어로 활동하던 ‘케네스필드’의 케니 쿠사노는 브랜드 본질의 이해, 매장 오픈과 관련된 조언을 한 대표에게 제공했다. ‘엔지니어드가먼츠’의 다이키 스즈키는 피티 우모 현장에서 만나 브랜드 운영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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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하버색・딸리아또레 협업 제품


한 대표는 이런 경험을 기반으로 아메리칸 캐주얼과 이탈리안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스타일링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잘 만들어진 팬츠, 평생 착용 가능한 캐시미어 니트, 완성도 높은 테일러링 등 ‘옷의 본질’에 집중한 큐레이션은 모두 이 과정에서 나왔다. ‘바라쿠타・메르츠비슈바넨・와일드동키・세테필리캐시미어’ 등 고유의 가치와 개성을 지닌 브랜드가 그 예이다.


20주년을 맞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랜 기간 애정을 쏟아온 이탈리아 셀렉션을 확장해 ‘마비텍스’ ‘브릴리아’라는 서로 다른 결을 지닌 팬츠 브랜드를 발굴했으며, PB 브랜드 ‘티비알엠(TBRM)’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벤티’라는 이름으로 스타일의 본질에 집중한 콘셉트 매장을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에 오픈했다. 이번 20주년 협업은 ‘아미아칼바・하버색・세테필리캐시미어・티비알엠・와일드동키・딸리아또레’ 브랜드가 함께하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마켓 관계자는 “20년 동안 걸음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옷의 본질을 전하며 새로운 20년 또한 진정성 있는 여정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laceup@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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