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패션 세미나’ 성료… 패션계・환경계・법조계 한자리에

김현수 기자 (laceup@fashionbiz.co.kr)
25.11.20 ∙ 조회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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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패션, 미래 생존 전략이 되다> 연사 일동


본지 ‘패션비즈’가 주최한 세미나 <지속가능패션, 미래 생존 전략이 되다>가 어제(11월 1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명동 미드센추리룸에서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세미나는 주로 환경 이슈로 조망되던 지속가능성을 실제 패션산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대응할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자리로 패션계, 환경계 그리고 법조계가 함께 모여 열띤 강연을 펼쳤다.

 

발제, 좌담, 사례 발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되짚고 미래 생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짜여졌다. 강연 시간 전후로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지며 참석자들 간 소통의 장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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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비즈 김숙경 대표


1부는 본지 패션비즈의 김숙경 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영숙 제14대 환경부 장관,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의 축사가 이이졌다. 본격적인 강연은 첫 발제자로 나선 송영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지구와 패션의 공생’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이어 이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지속가능성기후센터 센터장이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패션산업의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다음은 조석준 레인버드지오 회장(제9대 기상청장)이 ‘패션산업 생존의 Key, 날씨 예측’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2부는 패션비즈의 김보영 부대표와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가 2026 지속가능 패션 키워드 7을 발표하는 특별 좌담으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생존, 워싱, 전환, 기회, 협력, 패션, 모두 등 총 7개의 지속가능패션 키워드가 제시됐으며, 특히 패션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뜻하는 '전환'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손꼽혔다.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 사례로는 무신사, 쉬인, 그리고 텍스고라운드로 이어졌다. 정태영 무신사 지속가능파트 실장은 ‘플랫폼과 브랜드의 공생, 지속가능패션 투자의 이유’에 대해 발표했다. 애너벨라 응 쉬인 글로벌 공공 업무 수석 이사는 글로벌로 급성장한 쉬인의 ‘디지털 기반 주문형 생산 모델’을 소개하며 자원 효율성에 관한 사례를 발표했다. 뒤를 이어 홍석우 텍스고라운드 디렉터가 ‘쿨 퍼스트, 그린 넥스트’를 주제로 사례 발표를 이어갔다.


세미나의 마지막은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회장의 총평을 통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세미나는 패션계뿐만이 아닌 환경계와 법조계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관점과 전문성을 토대로 지속가능패션 이슈를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세 영역의 리더들이 만나 지속가능성 이슈를 다각도로 점검하는 자리이자, 패션산업의 실질적 전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출발점이었다는 참석자들의 호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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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에코나우 대표


한편 지난 11월 17일 한국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에서 탈석탄동맹(PPCA) 가입을 공식화했다. 특히 정부의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2035' 선언에 따라 앞으로 국내 패션기업들에게 탄소배출 축소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35년까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61% 줄이겠다는 선언으로서,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임을 못박은 것이다. 특히 패션 대기업 및 해외 수출기업, IPO를 앞둔 기업들에겐 지속가능성이 법적 재무적 리스크 방어 장치로까지 그 위상이 격상된 만큼, 후속 논의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현수 기자  laceup@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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