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타임, 청담동 명품거리에 첫 플래그십 연다... "글로벌 도약"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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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타임, 청담동 명품거리에 첫 플래그십 연다...


한섬(대표 김민덕)이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여성복 ‘타임(TIME)’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타임서울'을 선보인다. 국내 패션 브랜드가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건 드문 경우로, 타임의 헤리티지와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 브랜드의 격(格)을 글로벌 명품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더캐시미어'를 시작으로 '시스템' '무이' 'EQL' '톰그레이하운드' 'Kith' 등의 플래그십 매장을 국내외에 운영중이다.


타임서울 매장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1858㎡(약 562평) 규모로, 한섬이 운영하는 1300여 개 매장과 플래그십 스토어 중 가장 크다. 타임(여성)·타임옴므(남성)·타임파리(글로벌) 등 타임 전체 라인업 제품이 판매되며, 플래그십 매장 전용 제품들도 매시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모든 신제품은 공식 출시일보다 1주일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한섬 타임, 청담동 명품거리에 첫 플래그십 연다...


타임·타임옴므·타임글로벌 등 전 라인업 선봬


한섬 관계자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국내 패션 브랜드가 건물 전체를 플래그십 매장으로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매장 규모와 위치뿐 아니라 공간 구성 및 콘텐츠 등 운영 전반에 있어서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스탠다드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타임서울 1층은 타임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메인 전시 공간과 함께 이번 플래그십 매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협업해 타임의 섬세한 감성을 담은 테이블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 100여 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2층은 타임 여성 라인과 함께 타임 제품의 단추를 고객 취향에 맞게 교체해주는 ‘버튼바’를 처음 선보인다. 색상부터 소재, 크기 등 개인 취향에 맞는 70여종의 단추를 활용해 제품을 커스터마이징 해주는 공간이다. 단추 가격은 개당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커스터마이징을 맡기면 전문 수선실에서 무료로 작업해 최대 3일 내에 고객에게 매장에서 전달해준다.


한섬 관계자는 “앞으로 단추 외에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물 전체 사용, 4층에 '카페타임' 캐주얼 다이닝 공간도


3층은 남성 라인업과 함께 타임이 지난 2023년 글로벌 패션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론칭한 신규 라인 ‘타임 파리’ 제품들로 구성된다. 4층에는 자체 식음료(F&B) 브랜드 ‘카페타임(Café TIME)’이 들어선다. 유러피안 캐주얼 다이닝 공간으로 브런치 메뉴와 버거, 커피, 와인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한섬은 카페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타임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간과 서비스를 통해 타임 브랜드의 고급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국내외 고객들과의 접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플래그십 매장을 활용해 단독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타임서울 오픈 이전부터 타임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글로벌 라인 전용 디자인실도 별도로 신설했다.


2023년 글로벌 라인 '타임파리' 론칭 후 고급화 속도


이를 바탕으로 2023년 글로벌 시장 타깃 신규 라인을 론칭하고 패션·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첫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 프랑스 현지에서 매년 2회씩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등 타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상황이다.


한섬 관계자는 “타임서울은 국내외 고객은 물론 글로벌 패션·유통 관계자들에게 타임의 헤리티지와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글로벌 쇼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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