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자 x F/CE’ 콘도르 로얄 재해석한 신제품 러닝화 공개
프랑스 스니커즈 브랜드 베자(VEJA)가 일본 패션브랜드 ‘에프씨이(F/CE)’와 협업해 기존 베자의 대표 러닝화 ‘콘도르 로얄(Condor Royale)’을 재해석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으로 양국이 공유하는 포스트모던 건축을 모티브로 기능성과 현대적 감각을 모두 갖춘 독창적인 스니커즈를 완성했다.
에프씨이는 2010년 일본의 사토시 야마네와 아사미 야마네가 설립한 패션 브랜드다. 시즌마다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탐구하고 에프씨이만의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콘도르 로얄은 지난 2017년 사토시 야마네와 아사미 야마네가 프랑스 여행 중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얻은 경험과 산업적 미학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전통과 혁신을 조화시키는 건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일본 건축가 켄고 쿠마의 철학이 더해져 레이어드 구조, 미니멀한 라인 속 숨겨진 기능성, 대비되는 텍스처라는 독창적 디테일로 구현됐다. 이외에도 협업 제품은 각 국가에서 블루가 가진 의미를 연구해 프렌치 네이비와 재패니즈 인디고 색상에서 영감받아 제작했다. 깊이 있는 블루 톤은 미네랄 그레이와 조화를 이루고 힐 부분에 선명한 오렌지 컬러로 생동감을 더했다.
신제품에는 콘도르 로얄 제품 최초로 쉽게 찢어지지 않고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 립스탑 원단을 사용했다. 제품 겉면에 있는 스웨이드 부분 슈즈 패널 강조와 구조감을 살리기 위해 T.P.U 선도 추가해 세련되면서도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베자만의 브랜드 철학인 친환경, 윤리적 소재 사용에도 집중했다. 스니커즈의 안감은 100% 폴리에스터가 적용했으며 신발 바닥 부분인 인솔과 아웃솔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유연한 E.V.A 소재와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했다.
이중에서도 아웃솔에는 아마존의 세링게이루(고무나무 수액 채취자) 가족들로 구성된 협동조합과의 직거래를 통해 얻는 천연고무를 사용했다. 이 밖에 유기농 면으로 제작한 그레이 컬러 여분 끈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제품의 스타일링 폭을 넓혔다.
사토시 야마네 에프씨이 대표는 “이번 협업은 일본과 프랑스 디자인의 일관성을 탐구하는 과정이었다. 프랑스 여행 당시 퐁피두에서 느낀 포스트모던 아이덴티티와 켄고 쿠마의 건축 철학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그것이 이번 협업의 핵심 테마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자는 2005년 세바스티앙 코프와 지슬랭 모릴리옹이 소셜 프로젝트, 경제적 정의, 생태계 보존을 고려한 소재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윤리적인 스니커즈를 만든다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브라질 공장에서만 생산하며 특별한 광고와 마케팅 비용 없이 합리적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다. 베자는 앞으로도 생태계 보존, 사회적 책임, 공정 경제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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