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쿠팡, 2분기 매출 12조 찍었다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8.06 ∙ 조회수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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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쿠팡이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위축된 소비 심리에도 올해 2분기에 2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2000억원을 웃돌며 당기순이익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이자 쿠팡 모기업인 쿠팡Inc(의장 김범석)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34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당기순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 1438억원 손실에서 435억원(3100만달러)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2분기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추정치 1682억원을 이번 실적에 반영하면서 2022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적자를 낸 바있다.


쿠팡 측은 이번 성과에 대해 성장사업(파페치·대만·쿠팡이츠)과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0조3044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성장했다. 성장사업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조6719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에 쿠팡은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기존 1조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수출 어려움 속에서 쿠팡이 대만 로켓배송 서비스 등 성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 및 로켓 직구 판로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라며 "올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신규 상품 50만개를 추가했고, 그 결과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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