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야구 굿즈 열풍" 크림,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 분석해보니

네이버 크림, 2025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 발간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이 자사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 상반기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크림은 반기마다 가장 이슈가 되었던 패션 트렌드와 아이템을 정리한 ‘트렌드 리포트’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한정판 키링이었다. 특히 셀럽들의 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거나 인기 IP 기반으로 제작된 키링 제품이 주목받았다. 한정판 키링 열풍의 중심에는 중국 피규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대표 시리즈인 ‘라부부(Labubu)’가 있었다. 해당 상품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대비 남성은 15만1570%, 여성은 13만4356% 증가했다. 라부부의 인기 모델의 경우 정가 대비 2100%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프라그먼트 x 포켓몬 키링’도 출시 당일 거래량이 4500% 폭등하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유명 일본 패션 브랜드인 ‘프라그먼트’가 해석한 한정판 포켓몬 키링으로 139% 높은 프리미엄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컬래버의 진화" 야구 굿즈 거래액 1053%↑

올 상반기 크림에서는 유명 디자이너 제프 해밀턴의 이름을 더해 화제를 모은 ‘슈프림 X 스폰지밥 레이싱 재킷’, 테크 웨어에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을 접목해 두 브랜드의 장인 정신을 강조한 ‘노스페이스 X 세실리 반센’ 컬렉션처럼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신선한 협업 효과는 야구 굿즈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삼성라이온즈 X 산산기어 본 인 블루 굿즈 ▲LG트윈스 X 네이버 웹툰 마루는 강쥐의 컬래버 굿즈 ▲한화이글스 X 꿈돌이 유니폼까지 브랜드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굿즈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특히 삼성라이온즈 굿즈는 삼성 팬이었던 산산기어 대표가 직접 기획에 참여했으며, 한화이글스 유니폼은 팬의 창작 이미지에서 출발해 실제 발매까지 이어진 사례다. 크림 내 야구 굿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3% 증가하며 야구 굿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반소매 티셔츠 분야에서는 ‘베이프(BAPE)’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티셔츠 브랜드 저장수 상위 5 랭킹에 없던 베이프는 올 상반기에는 2위에 오르며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온 스투시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베이프의 거래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741% 이상 뛰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크림 관계자는 “올 상반기 주요 패션 트렌드는 일명 ‘라컬베’로 라부부, 베이프와 같은 새로운 아이템이 부상하는 한편 컬래버레이션 상품의 인기가 지속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제품의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해 한정판 거래를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