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시 쫓는 베이프?" 크림, 4월 패션 트렌드 S.T.A.G.E. 선정
크림, 4월 패션 트렌드 키워드 ‘S.T.A.G.E’ 선정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대표 김창욱)이 4월 '크것이 알고싶다 리포트(이하 크알리포트)'를 발표하며 패션 키워드를 'S.T.A.G.E.(무대)'로 선정했다.
‘S.T.A.G.E’는 ▲Street Legacy(정통 스트리트 브랜드 재부상) ▲Tech Utility(실용 중심 테크 소비) ▲Active Parents(키즈 제품 수요 증가) ▲Gift Season(선물 시즌) ▲Event Styling(페스티벌 스타일링)의 다섯 가지 트렌드를 의미한다.
지난 4월 한 달간 정통 스트리트 브랜드가 재부상하며 Z세대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림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반소매 티셔츠 브랜드 카테고리에서 '베이프(BAPE)'가 2위에 오르며 1위 '스투시(STUSSY)'와의 간격을 크게 좁혔다. 4월 한 달간 베이프의 구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으며, 주요 인기 제품은 발매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4월 5일 출시된 '아디다스 X 베이프 슈퍼스타 팩'은 출시 3일 만에 저장수 1만건을 돌파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새롭게 떠오르는 정통 스트리트 브랜드 ‘히스테릭 글래머(Hysteric Glamour)’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마니아층 중심의 복고 브랜드로 여겨졌지만, 최근 일본 도표 하라주쿠 감성을 반영한 키치하고 빈티지한 무드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크림 내 브랜드 저장수는 전년대비 1289% 급증했는데 유명 아이돌 착용과 슈프림과의 협업이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시오 시계와 리퍼비시 디바이스 등 기능성과 합리성을 겸비한 실용 소비도 패션·테크 전반에서 주목받고 있다. 4월 4주차 기준 '카시오(CASIO)'가 크림 패션 잡화 주간 인기 아이템 1위에 올랐다. 4월 카시오 제품 저장수는 8만건으로 작년 대비 74% 증가했다. 특히 카시오 시계는 캐주얼은 물론 포멀한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패션 포인트로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의 공항 패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디지털 제품군에서도 실용적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올 1분기 크림의 리퍼비시 테크 카테고리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태블릿·노트북·스마트워치는 평균 재고 소진율 90%를 상회하며 합리적 가격과 기본 기능, 양호한 외관 상태를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유아동 신발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는 가운데, 뉴발란스 ‘프리들’이 인기 키즈템으로 부상했다. 프리들은 발가락이 보이지 않는 운동화 형태의 샌들로 신고 벗기 편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크록스에 이은 대표 키즈 신발로 입소문을 탄 것이다.
지난 4월 중순 더현대 서울 뉴발란스 매장에서는 프리들 신상품 발매 소식으로 오픈런이 이뤄졌으며, 관련 영상은 SNS에서 50만회 이상 조회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크림 플랫폼에서도 신상 프리들 모델은 발매 당일 인기 검색어 1~3위에 올랐으며, 4월 2주차 기준 저장수가 3월 4주차 대비 492% 증가했다. 거래량은 모델에 따라 최대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 맞이에 특별한 선물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희소가치와 트렌드를 모두 갖춘 아이템도 함께 주목받았다. 아이브 레이가 착용한 몬치치 캐릭터 키링은 SNS와 팬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며 4월 기준 브랜드 저장수가 전월 대비 1039% 급성장했으며 일부 제품은 723%까지 상승했다. 4월 초 서울에서 진행된 '빔즈(BEAMS)' 팝업스토어의 한국 한정 제품도 선물 가치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품절됐고 'BEAMS x 나무13 티셔츠 화이트'는 크림에서 발매가 대비 102%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대를 중심으로 스타의 실착 아이템이 새로운 트렌드를 견인하는 한편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페스티벌룩 역시 독자적인 패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콘서트와 페스티벌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크림에서는 에어하우스, 슈퍼팝, 힙합플레이야 등 주요 페스티벌 티켓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이에 고글, 카고 팬츠 등 기능성이 강조된 '보호시크 룩'과 데님·카우보이·벨트 등으로 스타일링한 '웨스턴 무드'가 대표적인 스타일 코드로 부상하고 있다. 크림에서는 자크뮈스 버킷햇 브라운 제품의 저장수가 전월 대비 30% 성장하는 등 관련 아이템에 대한 실질적인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크림 관계자는 “요즘의 패션 소비는 제품 자체보다 대중문화나 콘텐츠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절과 문화 흐름을 빠르게 읽고,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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