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런스페셜티 ‘플릿러너’ 서울 올림픽공원에 새 매장 열어

두스포츠(대표 신승백)에서 운영하는 1세대 런스페셜티 매장 ‘플릿러너(fleetrunner)’가 새 매장을 오픈했다. 2018년부터 6년 이상 잠실 석촌역 인근 2층 매장을 운영하다 올해 2월, 9호선 한성백제역 인근 1층 대로변으로 자리를 옮겼다. 

'플릿러너 올림픽공원 스토어'는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363㎡(약 110평)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있듯이, 한국에는 러너들의 공간인 올림픽공원의 상징성을 비롯 접근성이 편한 위치적인 부분도 고려해 매장 장소를 선정하게 됐다. 

매장은 ‘러너스 드림스 컴 트루(Runner’s dreams come true)’ 슬로건 아래, 3가지 키워드 ‘전문성(Expertise)’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체험형(Experience)’인 ‘3EX’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슈피터를 통해 전문적인 신발 큐레이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브랜드별 하이 티어(tier)의 러닝슈즈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어 한자리에서 다양한 신발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다. 

러너들의 꿈의 공간, ‘3EX’ 콘셉트 녹여내

통창으로 된 매장 전면부 VP(Visual Presentation)존에서는 입점 브랜드의 아이템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공간은 2주마다 새롭게 구성한다. 새 매장 오픈 후, 온(On) 제품을 소개했으며, 현재 뉴발란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온, 호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로 해당 공간을 꾸며 매장을 찾아온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생각이다. 

매장 내부에는 ‘슈피팅’ 서비스를 프라이빗하게 받아볼 수 있는 4개의 슈피팅룸도 마련했다. 슈피팅 이란 플릿러너가 독자 개발•구축한 서비스로 측정, 분석, 피팅 3단계로 진행된다. 3D 스캐너를 이용해 발의 형태를 수치적으로 측정한 후, 러닝 머신을 달리면서 걷고 뛰는 움직임을 영상으로 촬영해 발의 회전 정도를 확인한다. 여러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하고 고객에게 꼭 맞는 최적의 슈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플릿러너의 장점은 단순히 상품만을 모아놓은 편집숍 개념이 아니라 그 안에서 활동하는 ‘슈피터’가 핵심이다. 러닝 이론부터 제품, 운동 경험 등 슈피터라 불리는 플릿러너 직원들이 직접 체험해 보면서 얻은 러닝 노하우와 팁을 고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슈피팅 서비스는 현재 4월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빈•손예진 부부, 김종민 등 연예인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슈피팅 서비스 인기, 올 100억 매출 목표 

매장 내부에 아식스, 온, 뉴발란스, 브룩스, 호카, 미즈노 등 입점 브랜드 월(Wall)을 구성해 각 브랜드별 하이 퍼포먼스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온러닝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이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플릿러너는 러닝슈즈 비중이 95% 이상이다. 매출의 대부분도 슈즈에서 발생한다.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아식스(젤카야노31/메타스피드 파리), 온(클라우드 몬스터2/클라우드 이클립스), 미즈노(네오젠), 브룩스(글리세린GTS22), 뉴발란스(SC트레이너v3) 등을 많이 찾는 편이다. 여기에 양말, 러닝 캡, 선글라스, 용품 등도 신발처럼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의류 및 용품 매출 비중도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영목 플릿러너 매니저는 “슈피팅 서비스를 통해 플릿러너를 처음 접하고 이를 계기로 꾸준히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많다. 기존 잠실점 매장의 경우, 규모가 크지 않아 워크인 고객, 예약 등 매장 운영에 있어 어려움이 존재했다. 플릿러너 올림픽공원 스토어는 더 넓어진 공간, 쾌적한 매장 환경을 통해 다양한 고객 및 러너들과 교류하면서 전문적인 큐레이팅을 제공할 수 있어 매장을 찾는 이들의 반응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새 매장 오픈에 힘입어 매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매출 비중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였다면 현재는 50%까지 늘어난 상태다. 플릿러너는 올해 새 매장 안정화를 제1순위 과제로 삼았으며, 작년 50억 매출에 이어 올해 매출 100억 목표로 움직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