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중고시장 활성화?' 떠오르는 ‘세컨핸드숍’ 주목
백의재 기자 (qordmlwo@fashionbiz.co.kr)|25.01.15 ∙ 조회수 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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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콘셉트 세컨핸드숍 '더비'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고물가 현상으로 사람들의 소비심리는 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이 의류에 예전만큼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다. 이에 중고 의류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세컨핸드숍’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중 몇몇의 핫한 매장들을 살펴봤다.
먼저 테이크아이비(대표 김동석)의 세컨핸드숍 테이크아이비는 서울 종로구 서촌에 위치해 있으며, 아이비스타일을 주요 콘셉트로 설정해 지난 2021년에 오픈했다. ‘제이프레스’ ‘반자켓’ ‘드레익스’ 등의 아이비 베이스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이 외에도 ‘나나미카’ ‘노스페이스퍼플라벨’ 등도 다루며 아이비에 국한되지 않으려 한다.
주요 고객층은 남성 80%, 여성 20%로 구성돼 있으며 연령대는 3040 세대가 가장 많다. 최근에는 ‘페니’라는 여성 타깃 세컨핸드숍을 론칭하기도 했다. 작년 8월에 서울 종로구 서촌에 오픈했으며 장르는 특정 스타일보다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취급하고 있다.
아이비 콘셉트 세컨핸드숍 '테이크아이비'
테이크아이비, 여성 타깃 매장도 오픈
이르면 올해 혹은 내년에 3호점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테이크아이비다. 해당 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김동석 테이크아이비 대표다. 그는 “세컨핸드 문화 자체가 되게 마이너한 장르였는데 최근 몇 년간은 확실히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활발한 추세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2030 세대의 비율도 증가했다. 세컨핸드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느끼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칠아웃(대표 엄민용)의 세컨핸드숍 ‘7OUT(칠아웃)’은 주로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탄생해 현재 스트리트 외에도 빈티지 베이스의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도 전개 중이다. ‘슈프림’부터 ‘스투시’ ‘베이프’ ‘캐피탈’ ‘꼼데가르송’ 등 다양하다.
스트리트 콘셉트 세컨핸드숍 '7OUT' 매장
7OUT, 매장 내 재미 요소로 경험 극대화
매장 운영 시 특히 신경 쓰는 점에 대해서 “빈티지숍이나 세컨핸드숍은 아이템 셀렉트가 가장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고객들의 특별한 경험도 중요시된다. 이를 위해 기성복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러 포토존을 마련했다. 또 패키징에도 신경 쓰고 있다”라고 엄민용 칠아웃 대표가 전했다.
현재 7OUT 1호점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2호점도 함께 운영 중으로 서울 마포구 연희동에 위치해 있다. 동네 특성을 고려해 신사동은 디자인성이 강한 제품을 선보이는 반면 연희동 2호점은 조금 더 캐주얼 무드를 섞어 큐레이팅하고 있다.
엄 대표는 “계속해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식은 커져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고물가 현상이 겹치면서 좋은 퀄리티의 새 옷을 사기에는 사람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중고 제품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지고 있으며 친환경과 고물가를 생각하면 세컨핸드숍의 시장성은 밝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비' 매장
더비, 클래식으로 남심 사로잡아
여기 2016년부터 클래식을 메인 콘셉트로 세컨핸드숍을 운영해 온 곳이 있다. 바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더비(대표 정보나)의 ‘더비’다. 해당 숍은 클래식 구두를 시작해 의류까지 확장했다. 이탈리안 클래식과 아메리칸 캐주얼 등의 장르를 지향하며 종종 일본 스타일의 제품들도 다루고 있다.
굿이어웰트 기법의 고품질 구두만을 다루고 있다. ‘크로켓앤존스’부터 ‘에드워드그린’ ‘존롭’ ‘로크’ ‘버윅’ 등 고가의 하이엔드부터 중가존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3040이지만 최근 10대부터 60대까지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정보나 더비 대표는 “중고 제품이지만 연식이 너무 오래되지 않은, 최대한 상품 컨디션이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는 게 첫 번째 신념이다”라며 “올해는 조금 더 카테고리를 확장해 전개할 예정이다. 조금 더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컨핸드의 미래에 대해 “코로나19 이후에 세컨핸드숍이 대거 탄생했다.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이슈를 주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MZ 세대들이 중고 의류를 즐기고 있다”라며 “젊은 사람들이 사고팔기 시작하며 더 이상 세컨핸드가 3040 혹은 그 이상의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비는 매장에서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고객들이 편하게 쉬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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