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혼용률 논란' 속 무신사 등 플랫폼별 대응 어떻게?

이지은 기자 (zizi@fashionbiz.co.kr)|25.01.14 ∙ 조회수 8,058
Copy Link

'패딩 혼용률 논란' 속 무신사 등 플랫폼별 대응 어떻게? 27-Image


가성비 패딩을 중심으로 번진 소재 혼용률 정보 허위 기재 논란이 대기업까지 확산된 가운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패션 플랫폼별 후속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슬로우스탠다드(대표 손준호)의 '라퍼지스토어'를 시작으로 '페플' '인템포무드' '굿라이프윅스' '오로' '디미트리블랙' 등 온라인 기반 브랜드들의 '패딩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잇달아 발생했다.


추가로 지난 3일 이랜드월드(대표 조동주)에서 전개 중인 '후아유'까지 구스다운 점퍼에 충전된 거위털 함량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패션 업계 전반에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라퍼지스토어는 '오리털 80% 포함'이라고 홍보한 패딩이 실제로는 '3%'만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고, 후아유는 '거위털 80%'라고 표기한 패딩이 실제는 '오리털 70%, 거위털 30%'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논란이 제기된 브랜드 모두 혼용률로 봤을 때 오리털 패딩이라고 표기할 수 없는 상태였다.


자사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이러한 혼용률 오기재 상품이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기에 플랫폼별 대응 방식에서도 많은 소비자가 주목하고 있다. 


먼저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의 경우 문제 상품 판매 중단을 비롯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전수 조사, 혼용률 허위 기재가 세 번 적발되면 퇴출하는 '삼진아웃' 정책 등 적극적인 예방책을 내세웠다.


후아유의 문제가 된 구스 다운 패딩에 대해서는 이미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고, 구입한 고객을 위한 리콜 및 환불 방법 등도 온라인을 통해 상세히 공개했다. 그 결과 라퍼지스토어는 오는 4월 1일부 무신사와 29CM 내 퇴점 결정이 났고, 인템포무드와 굿라이프웍스 등 이외 브랜드들은 30일간 전체 상품 판매 중지 및 문제 상품 판매 중단 조치를 받았다.


무신사 측은 "다운과 캐시미어 등 겨울철 아우터를 판매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시험 성적서 의무 제출 등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월 말까지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는 스토어 내 판매를 중단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블유컨셉코리아(대표 이주철)의 'W컨셉'은 혼용률 오기재가 확인될 경우 반품·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착오 및 단순 실수로 인한 오기재의 경우 시정 조치 및 환불 처리하고 상시 발생 시 퇴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W컨셉 측은 "현재 외부 시험 기관에 의뢰해 무작위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로부터 정기적인 판매자 공지를 통해 혼용률 등 명확한 상품 정보 표기를 안내하고 있다"며 "특히 패딩, 캐시미어 머플러 등 겨울철 주요 원단을 사용한 의류는 시험 성적서를 받은 상품만 신상품 등록이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의 '지그재그'는 판매자 서비스 이용약관 내 정확한 정보 제공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품질 등 이슈로 고객 신고로 가품임이 드러날 경우 환불 및 보상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에서 운영하는 '에이블리'의 경우 상품 정보 표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 판매 제한, 서비스 이용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동일한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할 경우 패널티 누적에 따라 퇴점 조치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