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아웃도어 원조 '에이글' 8년 만에 한국 시장 컴백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10.29 ∙ 조회수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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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5층에 마련된 '에이글' 팝업스토어
2000년대 초 2030세대를 타깃으로 등장해 10년 넘게 영 아웃도어 시장을 이끈 '패션 아웃도어' 원조 브랜드인 프랑스 '에이글'이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해 지난 9월 27일부터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팝업스토어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무려 11개월의 공을 들여 지난 9월 25일 현재 에이글의 본사인 MF브랜즈그룹(회장 디디에르 모우)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홈쇼핑은 향후 최대 5년 간 에이글의 판권을 독점으로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에이글은 러버부츠와 감성적인 디자인의 기능성 아우터를 중심으로 팝업 매장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는 연말까지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면서 현장 구매 고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다시 인지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러버부츠·영 아웃도어 등 2000년대 아웃도어 트렌드 메이커
에이글은 지난 2000년 아웃도어 전문 업체 에코로바에서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로 소개하며 국내에 알려진 브랜드다. 2005년 2월 당시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2014년까지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를 통해 전개해 전성기를 이뤘다. 이후 '라코스테'를 전개하던 동일그룹이 라코스테와 에이글의 프랑스 본사였던 드방레사와의 합작법인 동일에이글로 전개하다 2년 만에 중단했다.
에이글은 '레인부츠'라는 아이템에 익숙하지 않던 2010년대 초 국내에 고무 소재로 만든 컬러풀한 러버부츠로 아웃도어와 슈즈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고 당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컬러감과는 다른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았다. 중단 결정이 알려졌을 때 업계는 물론 많은 소비자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젊은 층을 타기팅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탄생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거의 10년만에 한국 시장에 복귀한 에이글이 롯데홈쇼핑의 새로운 유통 전략에 힘입어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다시 두각을 드러내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홈, 향후 5년간 에이글 판권 독점 행사
한편 롯데홈쇼핑은 올해 신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판권을 따와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홈쇼핑 유통이 아닌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패션 전문몰과 편집숍 등 패션 관련 플랫폼에 유통하는 것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게 된 것.
이 신사업을 위해 작년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했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 직수입을 시작했다. 현재 시계 '랩스', 컨템퍼러리 아웃도어 '에이글', 레인웨어 '플로트'까지 프랑스 브랜드 3개의 국내 독점 판권을 추가 확보해 유통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롯데홈쇼핑 공식몰과 패션 전문몰 등 플랫폼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더현대서울과 롯데백화점에 팝업을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에이글 팝업을 열어 12월 13일까지 운영하며, 더현대서울에서는 지난 24일(목)부터 11월 6일(수)까지 플로트와 랩스, 우프웨어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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