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자라 등 '한글날' 맞이 한글 마케팅 눈길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패션 브랜드들이 '한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패션 의류나 디스플레이에 잘 사용하지 않는 한글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한글 사랑을 고취하면서, 시즌 이슈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와 '자라'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한글날을 맞아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옛한글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를 적용한 ‘노스페이스 한글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우리가 매일 말하고, 듣고, 쓰고, 보는 한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고자 올여름 첫선을 보였던 ‘노스페이스 한글 컬렉션’을 한글날을 맞아 다시 한번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외 많은 분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티셔츠, 모자 및 에코백 등 더 다양해진 구성의 노스페이스 한글 컬렉션을 추가로 선보이게 된 것이 매우 뜻 깊다”고 밝혔다.
노스페이스 한글 티셔츠는 입술을 거쳐 나오는 가벼운 소리로서 한글 발음을 풍부하게 하는 ‘순경음’의 4개 글자(미음소리, 비읍소리, 피읖소리, 쌍비읍소리)와 훈민정음 28개 자모음 중 4개 글자(옛이응, 여린히읗, 반시옷, 아래아) 등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옛한글의 타이포그래피를 적용했다. 또 새롭게 추가한 여성 및 키즈 전용 상품을 포함해 화이트, 라이트 블루, 라벤더 등 총 10가지 이상의 색상에 각각 다른 옛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적용했다.
'사람', '산', '닭', '왕자', '섬' 및 '(넓을) 홍'의 6개 글자가를 적용한 ‘한글 모자’와 ‘한글 에코백’도 새롭게 출시했다. 검정색과 흰색 바탕 위에 흰색과 검정색의 힘 있는 붓글씨 느낌의 폰트를 적용해 정갈한 느낌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은 노스페이스 공식 온라인몰과 노스페이스 명동점, 한남점 및 성남본점 등 1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자라리테일코리아(대표 이반바베라뜨라스뿌에스또)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한글날을 맞아 9일 하루 동안 공식 온라인스토어에 ‘자라’ 한글 로고를 사용한다. 자라 온라인스토어에 한글 로고를 적용한 것은 2014년 9월 론칭 이후 처음으로, 자라 온라인 스토어의 한국 론칭 10주년을 기념하고 한글의 고유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했다.
자라 관계자는 “자라 온라인 스토어의 한국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한글로 자라의 로고를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자라가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한국을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라는 2022년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자라 키즈 한복 컬렉션을 매해 출시하고 있으며 자라 온라인 스토어에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직접 촬영한 에디토리얼 이미지를 사용하는 등 국내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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