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아 스페이스눌 대표, 콜롬비아 대사관서 공로상 수상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4.09.13 ∙ 조회수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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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사관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 김정아 스페이스눌 대표


김정아 스페이스눌 대표가 지난 9일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가 출간한 '모칠라 스토리'와 '라틴 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 두 권의 책과 10년에 걸쳐 한국·콜롬비아 양국의 문화·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두 나라의 우정을 강화한 것에 대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공로를 높이 산 것. 지난 9월 9일에는 콜롬비아 대사관 관저에서 김 대표의 시상식 겸 <라틴 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 출간 파티도 진행했다.


알레한드로 펠라에즈 로드리구에즈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브라질 페루 등 남미 각국의 대사 부부 포함 패션 유통 관계자 40여명을 초대해 그녀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인호 전 러시아 대사가 내빈객을 대신해 그녀에게 축하 연설로 따스한 감동을 전했다.


김 대표는 “콜롬비아는 6·25전쟁 때 남미에서 유일하게 파병한 형제 국가이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아름다운 도시 카르타헤나가 있는 나라다”라며 “우리나라 국가보훈처가 보내준 거북선도 있는 형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를 제대로 소개하는 책이 단 한 권도 없었다. 한국어로 된 최초의 콜롬비아에 대한 책 '라틴 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를 출간하게 된 계기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콜롬비아 인디언 부족인 와유족의 전통 모칠라 백을 스페이스눌에서 전개하기 위해 30시간이 넘는 거리인 리오아차에 방문했다. 리오아차는 와유족이 사는 과히라사막에서 가장 가까운 해안 도시다.


김 대표는 “편집숍 스페이스눌에서 해당 가방을 찾는 고객이 많아 인터넷으로 오더를 넣으려 하니, 오더 시트에는 ‘수작업 특성상 최소 6주를 기다려야 하며, 사진과 100% 똑같은 아이템이 배송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쓰여 있었다”라며 “바이어로서 어떤 물건이 올지도 모르면서 6주나 되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수 없어 바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 리오아차에 갔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들의 문화와 전통의 의미를 알리고 와유족 아이들을 돕기 위해 '모칠라 스토리'를 발간했다. 그리고 와유족의 거의 유일한 생계 원천인 모칠라를 많이 팔기 위해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 많은 팝업 스토어를 전개했다. 이 공로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으로부터 국내 유일의 ‘정품 인증서’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두 권의 책에서 나오는 인세 전액을 콜롬비아 어린이들을 위한 NGO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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