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켓 ➊] 하이 퍼포먼스 = 핫 패션!? 10조 스포츠 마켓 대격변
10조 스포츠 마켓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두 대형 글로벌 브랜드의 활약이 조금 주춤한 데 반해 러닝 문화를 기반으로 한 ‘아식스’ ‘호카’ ‘온러닝’, 스튜디오 스포츠 기반의 ‘알로요가’ ‘젝시믹스’ 같은 애슬레저 브랜드와 ‘HDEX’ 등 짐웨어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브랜드가 고루 주목받으며 시장이 들썩이는 중이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블록코어&고프코어부터 대형 유통의 메인 콘텐츠까지 ‘스포츠’가 또 한번 메가 트렌드로 패션 시장을 휩쓸고 있다. 대세 브랜드는 더 넓게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 중소 브랜드는 좁고 깊게 한 우물만 파면서 마니아들에게는 인정받고, 대중이 선망하는 브랜드로 주목받는다.
이 때문에 롯데백화점 본점 등 대형 유통은 스포츠 · 레저 카테고리를 대대적으로 키워 메인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고 무신사 · 29CM ·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도 나이키 · 아디다스 ·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스포츠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경제난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둔화되는 와중에도 고가의 기능성 러닝화는 발매하는 족족 완판되며, 아이브나 뉴진스 등 걸그룹이 입은 블록코어 스타일 패션 의류는 브랜드 이름이 알려지기가 무섭게 솔드아웃이다. 션, 차은우, 이시영 등 대표적인 운동 마니아 연예인은 물론 어린 걸그룹들도 탄탄한 복근을 위해 운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자기 관리를 위한 운동이 일상화된 영향도 없지 않다.
최근 국내 스포츠 마켓에는 스포츠의 기본인 신발 라인을 강화하는 움직임과 함께 농구와 축구 등 블록코어 트렌드에 걸맞은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경향이 눈에 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나 상품이 ‘모양만 스포츠’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이 퍼포먼스를 원하는 소비층을 타깃으로 선보인 기능성 상품 자체가 패션 아이템으로 등극하는 경우도 많다.
패션비즈는 국내 스포츠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들의 현황과 함께 온러닝과 알로요가 등 핫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직진출하고 새로운 애슬레저 및 짐웨어 브랜드들이 백화점의 주요 위치에 입점하는 등 대형 브랜드들로 고착화됐던 스포츠 시장에 생기고 있는 즐거운 변화를 짚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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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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