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신규 브랜드 ➋] 스아골, 5개사에서 10개 뉴페이스 출격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4.08.05 ∙ 조회수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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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아웃도어, 골프웨어 시장은 이번 시즌부터 3개 브랜드씩 총 9개 뉴 브랜드를 내놓는다. 지난 시즌부터 론칭 소식을 알려온 브랜드를 제외하면 7개 브랜드가 출격 대기 중인 것. 특히 대형 브랜드 탄생이 거의 없던 스포츠 시장에 파워풀한 기업들의 가세가 이어지면서, 오랜만에 스포츠 신규 마켓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 시장의 신규 론칭 현황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한 개 기업에서 공격적으로 단 기간에 여러 브랜드를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신사트레이딩은 ‘디키즈’ ‘노아’ 등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를 빠르게 들여오다 이번에 신규 스포츠웨어 브랜드 론칭에 나섰고,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에서 아웃도어까지 확장하며 1년 만에 3개 아웃도어 신규를 내놨다.


여기에 폰드그룹과 퓨처웍스 역시 스포츠와 골프웨어, 아웃도어는 물론 캐주얼까지 전 복종에 걸쳐 라이선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뉴페이스를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신규 브랜드 출시는 매우 반갑지만, 비슷한 패턴의 라이선스 브랜드 론칭이 캐주얼과 아웃도어에서 골프와 스포츠 쪽으로 넘어오는 것은 아니냐는 걱정 어린 시장의 반응도 눈여겨볼 만 하다. 


무신사트레이딩, ‘S.O.S’로 글로벌 스포츠 공략


스포츠 마켓에는 오랜만에 새로운 기업과 브랜드가 등장했다. 바로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대표 이지훈)이 일본 디자이너 미하라 야스히로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사운드오브선라이즈(이하 S.O.S)’를 선보인 것.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6월 일본에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한국과 일본은 물론 글로벌 공략을 목표로 한다.


S.O.S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일 합작 스포츠 브랜드로, 레트로 스포츠에서 받은 영감과 미하라 야스히로의 예술 감성을 조화롭게 아우른 의류와 용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우선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 전시로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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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화학 라이선스 브랜드 관리를 맡아 온 김진용 퓨처웍스 대표는 여러 법인을 통해 스포츠와 골프웨어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커스텀웍스에서 스포츠 브랜드 '자클라(Jaclar)’를, 슈퍼웍스에서는 골프웨어 '보기보이즈'를 론칭한다. 그가 대주주로 있는 플랜비아이앤씨(대표 이동수)를 통해서는 미국 퍼터 브랜드 ‘베티나르디골프’의 용품 수입과 의류 라이선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퓨처웍스, 자클라 등 라이선스 사업 급물살


먼저 커스텀웍스의 론칭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의 스포츠웨어 ‘자클라’ 사업권을 확보해 직접 전개한다. 올해 스니커즈와 모자, 가방 등 용품류를 먼저 선보이고, 내년부터 의류로 카테고리를 넓힐 계획이다. 골프웨어를 전개하는 슈퍼웍스는 미국 2021년에 미국 가구 맥클모어가 론칭한 골프웨어 보기보이즈의 수입과 라이선스를 동시에 전개한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 대한 라이선싱 및 유통 권한을 확보해 국내에서 기획한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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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아이앤씨에서는 베티나르디골프 클럽과 퍼터의 한국 내 독점 수입/유통 뿐 아니라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 클럽, 퍼터, 용품, 의류에 이르는 토털 브랜드로의 육성할 생각이다. 초반에는 퍼터 위주로 운영하고 단계별로 카테고리를 확대한다. 모자, 장갑 등은 기획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면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캐디백, 가방 등은 내년 봄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폰드그룹(대표 임종민 김유진)도 스포츠와 골프 부문에서 대대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는 총 3개. ‘카파(KAPPA)’ ‘베네통(BENETTON)’ ‘헬베스코(HELVESKO)’가 그 주인공이다. 카파는 스포츠와 언더웨어, 액세서리 등 전 카테고리 토털 브랜드로, 베네통은 스포츠와 골프 브랜드로, 헬베스코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 제안한다. 


폰드그룹, ’카파 · 베네통 · 헬베스코’ 공격적 론칭


먼저 국내 시장에서 부침을 겪은 카파는 지난 7월부터 홈쇼핑과 E커머스, 폰드그룹 자사몰을 통해 종합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의 근간인 남녀 스포츠웨어부터 언더웨어, 레포츠 슈즈는 물론 액세서리까지 전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선보인다. 


폰드그룹에서 전개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이탈리아 본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폰드그룹이 주도적으로 기획하며 자체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 라이선스 브랜드보다 확장 가능성도 커, 포트폴리오 중 매출 기여도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계약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 6개월이다.


베네통은 지난 5월 베네통코리아와 골프와 스포츠 부문 라이선스 계약한 것을 통해 올 하반기 홈쇼핑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예정이다. 홈쇼핑 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는 폰드그룹에서 베네통 특유의 컬러와 디자인, 감도를 어떻게 골프와 스포츠웨어로 풀어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프웨어 마켓, 다시 '테크니컬’ 중심으로


스위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헬베스코는 올 하반기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필두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생각이다. 헬베스코는 1982년 론칭해 유럽 감성과 스위스만의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고퀄리티의 프리미엄 골프웨어로 전개하는 브랜드다.


폰드그룹은 헬베스코 브랜드 라이선스 전개로 의류, 백, 잡화까지 토털 상품을 제안할 생각이다. 프리미엄 럭셔리 토털 골프 브랜드를 지향하며 백화점과 함께 차별화된 매장 전개를 목표로 한다. 헬베스코 골프화는 공급계약을 별도로 맺어 스위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체공학적 제조 골프화를 공급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진행한 2024 F/W 컨벤션에서는 브랜드 전략 및 주요 제품들을 미리 선보였다. 스위스 감성이 가미된 감각적인 네오 클래식 라인인 ‘스위스 툰(SWISS THUN)’과 스위스 국기인 십자가 모양을 새롭게 디자인에 적용한 ‘다스 크로이츠(DAS KREUZ)’ 라인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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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마무트 · 앤드원더’로 아웃도어 강화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전문가들의 신규 브랜드 도전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골프웨어 전문 기업에서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대표 우진석 김한흠)가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무트(MAMMUT)’와 ‘앤드원더(ANDWANDER)’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두 브랜드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 상황. 마무트는 신발로 주목받고 있고, 앤드원더는 ‘도쿄스타일’이라 불리는 트렌디하면서도 진중한 고프코어룩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상반기에 선보인 아웃도어 ‘하이드로겐’ 포함 아웃도어 신규 3개 브랜드를 함께 전개하며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앤드원더는 하반기 프리뷰 개념으로 3강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주목도를 높인다. 마무트는 론칭 전에 신발 라인만 미리 직수입해 팝업스토어를 전개한다. 이를 위해 이미 완판된 글로벌 인기 상품을 미리 발주해 물량을 확보해뒀고,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자체 개발 상품까지 준비 중이다. 이후에는 분야와 소비 타깃이 모두 다른 3개 브랜드의 복합 공간을 구성해 정통 아웃도어부터 아웃도어 스포츠와 패션까지 총망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석호 대표, ‘노로나’로 테크니컬 시장 노려


과거 국내에 ‘마무트’를 처음 선보였던 전문가 이석호 오엔티월드 사장은 또 한번 국내 시장에 뉴페이스 브랜드를 선보인다. ‘마운틴하드웨어’ ‘마무트’ ‘오들로’ 등 기술력이 탁월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선호하는 그의 탁월한 안목으로 선정한 뉴 브랜드는 바로 노르웨이 브랜드 ‘노로나(Norrøna)’다. 지난 10년 간 상표권 문제로 국내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고 지난해 11월 정식 유통 계약을 맺었고 올 하반기 국내 전개를 준비 중이다. 


노르웨이에서 1929년 탄생해 4대째 가업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노로나는 최초의 산악터널 텐트를 만들고 유럽에서 고어텍스를 가장 먼저 사용하는 등 기술력 부문에서 최정상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자회사를 통해 산악자전거 호텔 등 레저와 휴식을 연계한 사업을 펼치며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직영 매장과 일부 전문점 홀세일로 소비자와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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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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