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데이즈·아그넬 등 디자이너 수영복 꾸준히 인기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5.08 ∙ 조회수 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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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닌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무드, 몸매를 아름답게 표현해 주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영복과 리조트웨어도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능성보다는 심미적인 면을 고려해 구매하는 카테고리인 만큼 일회성 착장으로 고가품에 대한 니즈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특유의 디자인 감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데이즈컴퍼니(대표 유혜영)의 ‘데이즈데이즈’, 우인에프씨씨(대표 변응헌)의 ‘코랄리크’, 웨이브도넛(대표 유진아)의 ‘써피’, 아그넬(대표 김아람)의 ‘아그넬’, 라연(대표 정유나)의 ‘벨로디네라’, 토브(대표 이혜원)의 ‘쿠아비노’ 등이 있다. 예쁜 디자인만으로 반짝 인기를 얻다 사라지는 칵테일 수영복 및 리조트웨어 시장에서 꾸준히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몰이 중인 브랜드들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커팅 · 패턴 · 컬러로 제안하는 모노키니와 비키니, 브랜드 감성에 맞는 비치 드레스와 선드레스 등 리조트웨어는 물론 브랜드에 따라 애슬레저룩과 란제리까지 선보인다. 


국내 시장에 과감하고 유니크한 패션 수영복 시장 문을 연 데이즈데이즈는 ‘여행’과 ‘여름’을 좋아하는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강한 햇살 아래 건강한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과감한 커팅과 디테일의 스윔웨어와 비치웨어, 속옷과 일상복까지 풀 컬렉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패션 시장의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유혜영 대표가 제안하는 뷰티나 체험형 콘텐츠까지 제안하며 마니아들과 오랫동안 소통하며 안착했다. 


코랄리크는 레노마를 전개하는 우인에프씨씨에서 젊고 새로운 니즈를 가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론칭한 브랜드답게 오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뢰도 높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페미닌한 디자인과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컬러로 특유의 러블리한 무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서 반응이 좋다. 전문 브랜드 기반의 기능과 상품성에 디자이너 브랜드 감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온라인 브랜드와 경쟁 가능한 가격대가 매력 포인트다.


써피는 시즌이 되면 인스타그램 피드에 자주 뜨며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다. 캘리포니아 감성 애슬레저 브랜드답게 빛과 상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이미지로 벌써 많은 팬을 모았다. 심플하고 노출이 많지 않음에도 섹시한 무드를 만들어 주는 모던한 디자인의 스윔웨어와 드레스 및 커버업 등 리조트웨어, 가방, 이너 등을 출시한다. 


‘웨이브도넛’이라는 자체 라인을 통해 남성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웨어 상하의와 모자까지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매년 자체 캠페인과 콘텐츠로 활발히 브랜드의 소식을 발신하고 있고 자사몰과 함께 무신사 · 29CM · W컨셉 등 플랫폼과 롯데면세점 등에 입점하며 점차 규모를 키우고 있다. 


아레나가 보헴과 팀 라인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조하면서도 패션과 애슬레저 소비층을 끌어모으듯이 패션 수영복 브랜드들도 애슬레저나 리조트웨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유는 시즌성이 강한 분야이기 때문에 사계절 유통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서다. 속옷에서 시작한 우아한 수영복 아그넬은 란제리와 드레스, 리조트웨어 라인까지 확장해 취향 타는 소비층의 마음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중세 시대 드레스, 레트로 롤러걸, 발레코어 등 수영복 디자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착장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쿠아비노도 특유의 감성을 담은 애슬레저와 캐주얼웨어로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컬러 톤과 디자인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현재 탁월한 디자인을 무기로 자사몰을 통해 영어권과 일본, 중국 소비자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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