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스만 3200족?! 무신사 '나이키 효과' 뜨겁네
무신사(대표 조만호)가 '나이키' 입점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다. 지난 15일(월) 나이키 입점 직후 이틀만에 스니커즈 거래익이 직전주 같은 요일(4월 8~9일) 대비 235% 증가한데 이어, 나이키 입점 채 3일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입점한 164개 상품 중 판매량 기준 베스트 상품 50위까지의 판매액만 약 11억7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놀라운 점은 베스트 50개 매출이 11억7000만원인데, 그 중 신발 모델 5개의 판매 금액이 9억5000만원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신발 모델 5개, 17종이 세운 기록이다.
최고 판매량과 금액을 기록한 상품은 명불허전 '에어포스 1'이다. 남녀 각 1종씩 2종으로 무신사에서 판매를 시작한 에어포스 1은 남성용만 3000족, 여성용은 200족 이상 팔려 예상 매출 4억448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 데이터는 최소 수치를 기록한 것이라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에어포스 1 남성용은 단일 상품으로 3000족 이상, 약 4억1700만원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두 번째 판매량과 매출은 'V2K 런 우먼스 라이트 오어우드'가 차지했다. 여성용 1종만 입점한 이 신발은 최소 1400족 이상, 예상 매출 1억9460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신발 뿐 아니라 나이키 전체 164종 입점 상품 중에서도 2위 판매량을 올린 아이템이다.
최근 다시 사랑받고 있는 '코르테즈'는 남녀 각 4종씩 8종이 입점해, 최소 1550족 팔렸고 매출은 1억8400만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르테즈 중에서는 여성용 화이트 상품이 550개 이상 판매돼 6545만원 이상을 올리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우먼스 세서미 컬러 상품이 350개 이상 팔린 상태다. 골드 컬러인 이 상품은 20% 할인도 걸려 있어 과감한 컬러임에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네 번째 인기 상품은 '줌 보메로 5'다. 남성용만 2종 들어온 이 상품은 판매가가 18만9000원으로 비교적 높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액이 6615만원(350개)을 넘어선 상태다. 다섯번째는 남녀 각 2종씩 총 4종이 입점된 '덩크 로우'다. 판매량 450개 이상으로 매출 6255만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
날이 더워지면서 에어 맥스 샌들류도 인기다. 이틀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300개 정도 판매해 3500만원 규모를 넘어섰다. 입점과 동시에 브랜드 파워와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준 나이키가 무신사에서 또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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