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쇼룸, 롯데면세점과 美 코트리서 20만$ 성과
K-패션 인기 실감, 북미 시장 진출 교두보가 마련됐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체계적인 성장과 판로 개척 및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하이서울쇼룸(HiSEOUL SHOWROOM)’이 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과 함께 국제 패션 박람회 ‘코트리 뉴욕(COTERIE New York)’에 참가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섰다.
‘하이서울쇼룸’은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지원하는 공공 쇼룸으로 이번 박람회에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한 소속 디자이너 브랜드 ‘시지엔이’ ‘티나블러썸’ ‘프레노’ ‘마앤미’ 4개가 롯데면세점과 공동관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기간에 50여 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상담액 20만 달러 이상의 성과를 달성해 K-패션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코트리 뉴욕’은 매년 미국 뉴욕 재비츠 센터에서 개최되는 B2B 박람회다. 패션 디자이너와 유통 바이어들은 이 행사를 통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국내 디자이너들 역시 이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세계 무대로 진출해 K-패션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리’는 세계 1위 전시 기업인 인포마(INFORMA)가 주최해 여성 컬렉션과 스트리트 웨어, 액티브 웨어 및 패션 잡화 등 패션 전반에 걸친 품목 1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5만㎡ 규모의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럭셔리 패션 전문 전시회를 모토로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코트리’에는 주최 측의 엄격한 사전 심사 과정을 통해 선별된 브랜드만이 출품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발 과정이 매우 까다롭고 권위가 있어 미국의 주요 백화점에 입점 시 각 백화점들은 ‘코트리’ 참가 실적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참관하며 전체 방문객 중 80% 이상이 백화점과 셀렉숍, 온라인 쇼핑몰, 쇼룸 등 실질적인 패션 유통 전문 바이어들로 전시회 주최 측이 등급별로 초청하는 VIBR(Very Important Buyer Relationship)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실질적인 거래 및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하이서울쇼룸’의 민간 위탁사인 제이케이디자인랩의 홍재희 대표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 단독으로 진출하기 쉽지 않은 국내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매년 뉴욕 지역에서 진행되는 ‘코트리’ 박람회는 해외 진출에 효과적인 통로가 될 수 있다”면서 “전시회에 참여해 미국 시장의 바이어를 직접 만나 보거나 상품을 소개할 수도 있고 현지에서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바이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뉴욕 박람회를 계기로 세계에서 높아진 K-패션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첫날부터 현장에서 수주가 진행되는 등 K-패션에 대한 기대 이상의 관심을 느낄 수 있어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태국, 중국 등 동남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으로의 판로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전시 홍보 지원 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덧붙였다.
‘하이서울쇼룸’은 최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의 새로운 공간(DDP 갤러리)으로 이전, 패션 비즈니스 쇼룸으로써 신진 디자이너들을 지속가능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하이서울쇼룸’은 ‘코트리 뉴욕’을 시작으로 신진 브랜드 글로벌 진출 및 판로 개척 지원 업무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제이케이디자인랩은 지난 2019년부터 ‘하이서울쇼룸’의 민간 위탁사로 참여해 쇼룸 전시 홍보는 물론 ‘하이서울패션쇼’ ‘하이서울패션마켓’ 등을 통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판로 개척 및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치며 K-패션의 허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하이서울쇼룸’과 롯데면세점이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미국 뉴욕 재비츠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패션 박람회 ‘코트리 뉴욕’에 공동관으로 참가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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