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챔피언샵' 제도로 스타매장 육성 강화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2.08 ∙ 조회수 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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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매장 기살리기 전략의 일환으로 '챔피언샵' 제도를 운영한다. 고객이 많이 찾는 스타 매장을 알리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매달 성장률이 높은 우수 매장을 챔피언샵으로 선정하고, 감사의 뜻을 담아 금명함감사패 등으로 포상할 계획이다.

챔피언샵 선정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성장률이 높고, 신규고객 가입수가 많은 매장 그리고 매장의 세일즈 관리 역량, 매장홍보 및 매니저 관리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첫 선정의 영예를 안은 곳은 '크로커다일레이디' 2개점(광명점, 서울신정점)과 '샤트렌' 1개점(포항죽도점) 그리고 '올리비아하슬러' 1개점(광주세정점)으로 총 4개 지점이다.

먼저 크로커다일레이디 챔피언샵에는 광명점과 서울신정점을 선정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광명점의 경우 친근함을 무기로 지역 내 고객의 아지트로 안착했다. 그 결과 2023년 신장률 10%대에 연매출 10억원이 넘는 성적을 거뒀다. 카페 같은 기능을 하도록 간식과 음료를 항시 구비하고, 사은품을 풍족히 운영한다. 또 태블릿 PC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화보 컷이나 상품 사진을 주목도 있게 보여준 것이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 매장점주가 직원 자녀들까지 챙기는 등의 투자를 아끼지 않은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서울신정점은 2023년 전년대비 약 20% 성장한 챔피언샵이다. 가족들이 함께 여러 의류 매장을 운영해 온 노하우에 힘입어,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에도 40%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울신정점의 가장 뛰어난 점은 바로 VIP 고객관리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값진 굴 등 특산물을 준비해 고객들에게 택배 발송을 할 정도로 정성스러운 서비스에 정평이 나 있다.

샤트렌 포항죽도점의 점주는 2006년 샤트렌 론칭 때부터 매장 매니저로 시작한 원년 멤버다. 오랜 기간 매장을 운영하던 중, 2022년 포항에 태풍수해로 매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본사 담당자와 부∙울∙경 지역매장들이 십시일반 지원금과 지원품을 모아 전달하고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후 심기일전한 점주는 우수고객 식사초대 등 고객관리와 판매에 집중해, 2022년 매출이 그 전년대비 90%, 지난해에는 1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리비아하슬러 광주세정점은 전라 광주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지난해 25%에 이르는 신장률을 보였다. 점주가 지역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판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예전에는 여러 사업을 함께 전개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은 10년 이상 운영해 올리비아하슬러 매장 운영에만 몰두하고 있다. 본사와의 업무 협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매장 운영을 효율적으로 전개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은 “전국 대리점 사장님들의 노고가 있어 지금의 형지가 가능했다”며 “각 지역에서 사장님들이 보여주시는 노하우에 관심을 기울이고 본사가 긴밀하게 협조해, 챔피언샵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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