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지난해 영업익 40% 큰폭 감소...신규 사업 영향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4.02.07 ∙ 조회수 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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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민덕)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5289억원과 영업이익 1005억원을 올려 각각 전년대비 0.9%, 40.3%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810억원으로 3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진 데에는 "F/W 시즌 제품 판매 증가로 2023년 4분기 매출은 신장세로 회복됐지만, 신규 브랜드 론칭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한섬 측은 설명했다.


이어서 "지속적인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의류 소비가 위축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이 각각 3.2%, 0.1%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섬은 지난해 해외 비즈니스 파트를 키우면서 캐나다 럭셔리 아우터 브랜드 '무스너클', 이탈리아 패션 '아스페시' 등과 독점 계약을 맺고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또 미국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컬처 기반의 패션 브랜드 '키스'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올 상반기 중 서울 성수동에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코스메틱 사업도 강화하면서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오에라'의 남성 라인인 '오에라옴므 컬렉션'을 론칭했으며, 수입 향수 편집숍 '리퀴드퍼퓸바'에 이어 아르헨티나 니치향수 브랜드 '푸에기아1833'을 국내 독점으로 론칭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섬의 대표 브랜드인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는 파리패션위크에 11회 연속 참가하는 등 글로벌 매출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0.3% 증가한 4532억원, 영업이익은 35.7% 떨어진 316억원을 기록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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