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매출 125조 달성...아르노 회장 세계 부자 1위 등극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24.01.30 ∙ 조회수 6,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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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LVMH의 2023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3% 늘어나 862억유로(약 125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동기간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은 8% 증가한 152억유로로,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했다. 전년도 매출 성장률 대비 둔화세를 보였지만, LVMH는 배당금을 주당 12유로에서 13유로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LVMH의 매출을 증가시킨 주요 요인을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기록적인 수준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둘째, 향수와 화장품 부문에서 강력한 글로벌 모멘텀을 보이며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셋째, 시계 및 주얼리 부문에서 티파니, 불가리, 태그호이어의 탄탄한 성장이 있었다.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이 매출 성장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디올백 등 고가의 핸드백과 패션 부문이 전년 대비 14% 성장해 매출 실적에 크게 견인했다.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 패션·가죽 명품 브랜드 부문 매출이 422억유로로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작년 퍼렐 윌리엄스의 첫 루이비통 컬렉션을 시작으로 킴존스의 디올, JW앤더슨의 로에베, 에디 슬리먼의 셀린느까지 전세계적인 파급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했고 이것이 매출까지 이어진것으로 보인다.

향수 및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는 11% 성장을 이뤄냈다. 디올이 주요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프란시스 커정(Francis Kurkdjian)의 최신 향수인 ‘소바쥬(Sauvage)’ ‘미스 디올(Miss Dior)’ ‘쟈도르(J'adore)’가 연달아 성공하고 지방시 향수 및 펜디 뷰티 마스카라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으며 탄탄한 성장을 기록했다.

시계 및 주얼리 부문에서는 7%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티파니앤코는 뉴욕에 ‘더 랜드마크’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고 불가리는 하이 주얼리 ‘메디테라니아 컬렉션’의 성공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 시계 부문에서는 태그 호이어가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해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2023년 실적 호조로 LVMH의 주가가 급등해 아르노 회장 순자산이 31조5000억원이 늘어나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 한화 278조364억원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뒤이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 부호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2023년은 글로벌 경기와 지정학적 측면에서 난관이 많은 한 해였음에도 다시 한번 매출과 이익에서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현재 상황에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 있게 2024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줄 특별한 한 해"라며 "명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프랑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셋째 아들 ‘알렉상드르 아르노’와 넷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가 LVMH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아르노 가문의 LVMH그룹 지배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알렉상드르는 티파니앤코의 커뮤니케이션 총괄직을 맡고 있고 프레데릭은 올해 LVMH 시계 부문 총괄대표로 승진했다. 명품제국 LVMH의 미래를 책임질 두 아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비즈=박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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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LVMH 공식 홈페이지
박진한 기자  pxrkjxnhx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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