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녹녹’ 韓 이어 아시아 도전
런던 기반 데님 브랜드 ‘녹녹(NOKNOK)’이 한국에서 볼륨 확장을 꾀하고,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 2022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전개를 시작했으며, 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브랜드의 디자이너 엔젤노코노코가 2년 연속 한국을 방문했다.
녹녹은 이비자 출신 디자이너 엔젤노코노코가 2019년에 설립한 데님 기반의 브랜드로, 미국과 영국에서 홀세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데님을 기반으로 핸드크래프트적 요소가 돋보이는 디테일, 과감한 데미지, 청키한 타이다이 상품을 선보이며 현지에서 단단한 팬덤을 구축했다.
2년 전부터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한국을 택해 국내 소비자와 소통해 왔다. 올해는 한국에서 본격으로 브랜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며 인지도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홍콩, 중국, 일본으로 입지를 넓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엔젤노코노코 대표가 아시아 시장에서 첫 번째로 한국을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을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시장이며 새로운 브랜드를 접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다양한 쇼핑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판단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을 가장 먼저 공략해 현지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 더 나아가 홍콩 일본 중국까지 발을 넓혀 아시아 시장 전체로 뻗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셀렉트숍 엠프티에서 일부 제품을 바잉해 온라인 및 쇼룸에서 판매하고 있다. 엠프티가 녹녹의 주력 아이템을 한국 소비자에게 독점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만큼 신년에는 프로모션 기획까지 전담하며 세일즈 파트너로 함께할 생각이다.
더불어 올 상반기에는 일본 아티스트와 협업해 커스텀 재킷을 발매하고, 오는 5월에는 스페인 기반 모자 브랜드 와이 해츠(Why Hats)와 협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런던 음악 뮤지션 샘 시몬스(Sam Simmonds)와 음악을 주제로 플래어진과 후드 등의 아이템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엔젤노코노코 녹녹 대표는 “2024년에는 전체적인 브랜드 볼륨을 키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에서 온라인 스토어와 홀세일 비즈니스를 확대해 많은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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