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新 양대산맥, 뉴발키즈 VS 탑텐키즈 '초접전'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4.01.11 ∙ 조회수 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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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복 마켓의 새로운 양대산맥 '뉴발란스키즈'와 '탑텐키즈'가 양보 없는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키즈 스포츠 리딩 브랜드인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의 뉴발란스키즈, 가성비 끝판왕 키즈 SPA 브랜드인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키즈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2000억원대 볼륨 브랜드로서 외형 경쟁이 치열하다.

2023년 매출 기준, 뉴발란스키즈는 2000억원(127개점), 탑텐키즈는 2200억원(281개점)을 기록했다. 외형 매출은 탑텐키즈가 앞섰고, 매장당 매출을 보면 뉴발란스키즈가 우위에 있다. 키즈 패션 시장을 통틀어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곳은 이들 두 곳 뿐이다.

뉴발란스키즈와 탑텐키즈는 모두 각 기업들의 캐시카우 브랜드인 '뉴발란스'와 '탑텐'의 미니미 브랜드로 출발, 모 브랜드의 DNA를 살리되 아동복 사업부는 완전히 독립된 조직을 꾸리고 전폭적으로 투자했다.

자칫 키즈 브랜드가 성인 브랜드의 서브 라인에 그치지 않도록 아동복 전문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높인 것이 메인 마켓을 점령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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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키즈, 올해 중국 매출 2000억 도전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지난해 뉴발란스와 탑텐은 모두 연매출 900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 1조 달성이 무난하게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 매출에는 키즈에서 올린 2000억원이 포함돼 있어 카테고리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룬 케이스로 볼 수 있다.

2013년 론칭한 뉴발란스키즈는 전세계 최초로 이랜드가 선보인 뉴발란스 아동복 브랜드다. 국내 론칭 5년 만인 2018년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2000억원의 문턱을 넘었다. 올해는 중국에서 뉴발란스키즈를 국내 매출 만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발란스키즈의 중국 유통권을 갖고 있는 이랜드는 지난해 현지에서 8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000억원에 도전한다. 중국 주요 쇼핑몰 중심으로 260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뉴발란스키즈는 국내와 동일한 매장 컨디션을 그대로 옮겨놔 중국 자체 아동복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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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키즈, 베이비~주니어 올라운드 브랜드로

2016년 선보인 탑텐키즈는 0~14세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베이직 상품부터 트렌디한 라인까지 풍성한 상품 라인을 갖추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 등 글로벌 SPA 키즈 라인과 다르게 한국인 취향에 맞는 상품 구성과 가격대비 소재 품질이 좋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량아우터, 바람막이, 온에어(발열내의), 쿨에어(냉감내의) 등 성인 라인에서 인기 높은 베스트셀러를 키즈 상품에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경량아우터는 13만장, 바람막이는 34만장, 온에어 88만세트, 쿨에어 50만장이 판매될 만큼 대박이 났다.

탑텐키즈는 기존에 토틀러를 중심으로 해서 초등학교 저학년층에서 판매가 우세했다면 올해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의 데일리 룩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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