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VS 안다르, 1 · 2위 엎치락 뒤치락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3.12.13 ∙ 조회수 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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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브랜드 1.2위 싸움을 이어온 '안다르'와 '젝시믹스'! 이들의 엎치락 뒷치락 행보가 흥미롭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 강민준)의 젝시믹스의 독주가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에코마케팅이 인수한 안다르(대표 김철웅 박효영)의 안다르가 올해 젝시믹스를 바짝 따라붙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두 브랜드의 격차는 100억원. 4분기의 실적으로 1위가 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젝시믹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54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올해 연매출 2000억원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안다르도 성장을 거듭했다. 안다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44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젝시믹스와의 연매출 격차가 221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점차 실적을 따라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두 브랜드는 2015년 비슷한 시기에 론칭했는데, 초반에는 안다르가 인지도와 매출 면에서 젝시믹스를 앞섰다. 두 브랜드 모두 꾸준히 성장했지만, 젝시믹스가 2020년 1000억원을 돌파하며 같은 기간 7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안다르를 확실하게 뛰어넘었다. 이후로도 젝시믹스는 2022년까지 3년 연속 애슬레저 1위 브랜드의 자리를 지켰다.

3분기 누적 격차 100억, 안다르 추격

그렇게 젝시믹스가 안다르와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을 때, 2021년 퍼포먼스마케팅 기업 에코마케팅이 안다르의 경영권을 인수해 반격에 나섰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라인 확장을 진행하며 젝시믹스의 실적을 바짝 따라 붙었다. 최근에는 에코마케팅의 김철웅 대표를 안다르 대표로 영입해 해외 확장에도 힘을 실었다.

앞으로의 승부수는 해외 마켓에 달렸다. 젝시믹스는 올해 중국에서 두 차례 팝업을 진행했으며, 내년까지 일본, 대만, 중국을 아울러 글로벌 100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안다르도 일본, 싱가포르, 중국으로 온&오프라인을 확장한다. 역직구로 판매를 시작한 일본의 경우, 자사몰 채널에서만 3분기까지 30억 원 매출을 냈다.

레깅스 전문 브랜드로 시작한 두 브랜드는 서로의 행보에 자극 받으며 애슬레저 마켓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젝시믹스 인천공항 면세점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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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싱가포르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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