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베스트 브랜드 - 여성복> 리스트ㆍ타임ㆍ르베이지 '정상'
여성복 마켓에서는 인동에프엔의 ‘리스트’, 한섬의 ‘타임’, 삼성물산패션의 ‘르베이지’, 해외 컨템퍼러리 부문에서는 아이디룩의 ‘아페쎄’가 1위를 차지했다. 타임과 르베이지는 견조한 브랜드 파워와 매출력으로 좀처럼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아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페쎄 역시 3년 연속으로 해외 컨템 부문 정상에 올라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영캐주얼 & 영컨템 부문에서는 리스트가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주목된다.
리스트의 경우 상품 디자인 감도를 높이고 가격대는 동업계 대비 합리적으로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하반기 이상 고온 현상과 경기 불황으로 여성복 실적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여세를 몰아 리스트는 새해에 오프라인 매장 20개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계속해서 매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영캐주얼 & 영컨템 부문 2위를 기록한 ‘스튜디오톰보이’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톰보이는 성공적으로 남성 라인을 론칭해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컨템퍼러리 브랜드 가운데 명불허전 1위 브랜드인 타임은 올해 론칭 30주년을 맞아 한층 고급스럽게 리뉴얼해 선보이고 있다. 2024년 파리 패션위크 진출을 목표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더타임’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해외 마켓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타임은 글로벌 무대를 발판 삼아 앞으로 5년 안에 5000억대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섬은 ‘마인’ ‘더캐시미어’ 등이 선전하며 여성 컨템퍼러리 마켓에서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어덜트컨템 & TD 부문에서는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르베이지’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단단한 브랜드 파워를 보여줬다. 올해는 올드머니룩 트렌드에 따라 르베이지의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르베이지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 맹활약하며 어덜트 컨템퍼러리 마켓 트렌드를 리딩한다. 삼성물산패션의 ‘구호’ 역시 올드머니룩 열풍과 함께 전년대비 10%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해외 컨템 부문에서는 아페쎄가 치열한 경쟁 끝에 1위에 올랐다. 아페쎄는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2021년 ‘카페아페쎄’, 2022년 ‘아페쎄골프’ 등으로 라인 익스텐션을 진행하며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중이다. 아페쎄 고유의 DNA를 유지하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춘 라인 확장을 이뤄나가면서 매출 볼륨화를 서서히 진행하고 있다. 해외 컨템 2위에 오른 ‘이자벨마랑’도 2024년 남성 라인인 ‘이자벨마랑옴므’의 모노숍을 오픈할 계획으로, 라인 확장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더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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