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효·김정미·홍정아… 삼성 출신들 네파 도약 자신
네파(대표 이선효)에 삼성물산패션부문 출신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네파 CEO로 선임된 이선효 대표를 비롯해 2021년 상품기획 총괄로 조인한 홍정아 CD, 그리고 이달 초 출근한 김정미 부사장까지 업계 내로라하는 베테랑이 뭉치게 됐다.
올해로 8년째 대표직을 맡고 있는 이선효 대표는 2021년 홍정아 CD와 함께 네파 리브랜딩을 선언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왔다. 그리고 네파 리브랜딩을 완성할 적임자로 김 부사장을 낙점하고 상품기획에서 마케팅, VMD까지 실질적인 브랜딩 헤드로서 역할을 하도록 힘을 실어줬다.
김 부사장이 출근하면서 네파는 한층 체계적인 조직과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김 부사장은 백화점 유통채널에서 네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과 품질 고급화를 이끌겠다고 전한다.
네파는 올해 전속모델인 '아이브' 안유진을 통해 MZ세대들에게 어필하는 한편 3040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아르테는 몸에 착 감기는 코트핏의 네파 구스 코트 라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1월 중순부터 판매 그래프가 올라가면서 올해 매출 목표인 3500억원에 가까이 가는 중이다.
이선효 대표는 "아르테를 핏, 컬러, 스타일 등 확장 운영해 네파의 고급 라인으로 자리잡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백화점과 가두점, 아울렛, 온라인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는 만큼 각 유통별 특색에 맞게 상품력을 높여 대중적이면서도 브랜드 파워가 높은 아웃도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선효 대표는 삼성물산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동일드방레 등을 거쳐 네파로 자리를 옮겼으며, 김정미 부사장은 삼성물산패션부문, 휠라코리아, 에스앤에이 등에서 활약했다. 홍정아 CD는 삼성물산패션부문, 한섬, 휠라코리아 등에 몸담았던 실력파 디렉터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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