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지속가능성대회 1위... 유석진 사장 수상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 이하 코오롱FnC)이 지난 24일(금)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orea Sustainability Index, KSI) 의류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이를 이끈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이 2023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코오롱FnC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필두로, '코오롱스포츠' '에피그램' '르캐시미어' 등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래코드는 지난 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 ‘리콜렉티브: 25개의 방’을 성공적으로 선보였고 이어 올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3'에서 푸오리살로네 어워드 지속가능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로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이했다. 리사이클 소재 사용, 100% 재활용을 위한 단일 소재 상품 기획, 업사이클링 상품 등 지속가능 관련 상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했다. 이는 유석진 사장의 지속가능 경영 의지에 기반한다.
유 사장은 2022년을 코오롱FnC의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재고 재활용을 포함한 자원 순환 구조를 목적으로 하는 ESG 경영철학 ‘리버스(REBIRTH)’를 기반으로 다양한 경영 전략을 펼쳤으며 패션가치사슬로의 확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관련 C-레벨의 직책인 CSO(Chief Sustainable Officer)를 신설하고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에게 부여했다. 한 부사장은 직책을 맡아 회사 대표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에피그램이 지속가능 브랜드로서 선도적인 길을 갈 수 있게 기반을 닦았다.
또 1세대 소셜벤처기업 ‘KOA’를 인수해 패션 대기업과 소셜 임팩트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결합을 이끌어냈다. KOA가 선례로 보여준 캐시미어 단일 소재 상품의 리사이클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올 9월에는 국제협력기구 KOICA와 ‘몽골·베트남 폐의류·재고 Textile to Textile 서큘레이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영 제너레이션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새로운 문화인 ‘코오롱FnC 패션 임팩트 챌린지’ 또한 패션업계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지난 11월 13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
코오롱FnC의 지속가능경영은 현재 진행형이다. 연내에 래코드와 르캐시미어를 한번에 선보이는 매장을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미국 LA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의 순환패션을 직접 상품을 통해 소개하여 미국 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뗀다.
한편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이해관계자 그룹과 전문가들이 7대 핵심주제와 40개 하위 이슈 등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에는 50개 산업, 214개 기업, 기관을 대상으로 총 2만8000여 표본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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