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스튜디오톰보이' 해외 공략 가속화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11.21 ∙ 조회수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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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톰보이(대표 월리엄 김)의 ‘스튜디오톰보이’는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영 캐주얼 조닝이 크게 역성장하고 있는 상황에도 선방할 수 있었다. 신세계톰보이 관계자는 “경기나 날씨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으나 46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의 ‘인기’는 변함없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영 캐주얼 조닝에서 매출 1~3위를 꾸준히 기록하는 만큼 올해도 감도 높은 디자인과 신선한 마케팅으로 브랜드의 팬덤층을 공략해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11월 초 기온이 확 떨어지면서 코트를 비롯한 다운점퍼와 무스탕 인기도 치솟고 있다. 현재(11월21일 기준) ‘토글 시어링 무스탕’ 브라운은 품절 상태이며 핸드메이드 코트와 맥코트 등 기존 스튜디오톰보이에 특화된 카테고리는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십수 년 전부터 전시회와 컬래버 등 지속적인 ‘문화 마케팅’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는 처음 ‘음악’과 결합한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 ‘다이브 스튜디오’와 뮤직 토크쇼 콘텐츠를 공개해 일주일 만에 30만회가 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누적 조회수 34만회가 넘었다. 이어 뮤직 레이블인 소울바이서울과 협업해 스튜디오톰보이 감성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으며 이와 함께 스웻셔츠와 후디 등 의류도 출시하며 MZ세대를 공략했다.

1000억대 메가 브랜드 입지, 해외 공략도

신세계톰보이가 지난 9월 1일 모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 ‘지컷’을 인수하면서 ‘스튜디오톰보이’를 포함해 세 브랜드가 브랜드 재정비 및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다. 신세계톰보이 인수를 통해 이 세 브랜드를 각각 독립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며 고감도 마케팅 전략으로 볼륨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해외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에도 지난 3월 입점했다. 지난 3월에 입점한 만큼 반응을 더 지켜보고 있으며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럽과 미국 외에도 아시아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한편 스튜디오톰보이는 남성복으로도 확장했는데, 현재 남성 단독 매장만 11개를 보유할 정도로 남성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다. 여성복만 판매하던 때에도 실제로 남성 소비자들이 큰 사이즈의 의류를 구매하는 것을 보고 남성 니즈를 확인했다. 내년에도 남성 단독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1000억대 메가 브랜드로서 입지를 단단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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