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에이치세컨드', 스펙트럼 컬러측색 한계 돌파
'컬러컨포메이션시스템(CCS)' 국산화 성공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
23.09.18 ∙ 조회수 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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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에이치세컨드(대표 함충민)라는 신규 법인이 설립, 원단 스펙트럼 분석기 세계 시장 점유 1위인 글로벌 컴퍼니를 대상으로 도전장을 내민 한국의 스타트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펙트럼 분석기는 주문자와 납품자간 원단 컬러를 기호와 숫자로 통신하며, 컬러에 대한 오류를 최소화 하기 위한 장치다. 이 장치를 도입하려면 1대에 3~4천만원의 구매비용과 전용 PC를 갖추어야 했다.
대부분의 중소 섬유 원부자재 봉제 수출업체들은 이같은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기에 자금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가장 근사치의 컬러로 염색된 제품을 고객사에 보여주고 있다.
15년간 섬유 제품 수출업체에서 근무하며, 바이어가 요구하는 컬러와 원단 및 부자재 업체에서 납품하는 제품의 컬러가 불일치하면서 발생하는 분쟁과 피해를 직접 겪어왔던 함충민 에이치세컨드 대표는 2년간의 연구끝에 '컬러컨포메이션시스템(Color Confirmation System)'을 직접 개발해 내기에 이른다.
그리고, 올해 4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사이공텍스페어에 에이치세컨드의 '컬러컨포메이션시스템(Color Confirmation System, CCS로 약칭)'첫 선을 보이면서, 캄보디아 바이어로 부터 900대와 인도에서 2040대의 총판계약을 맺는 쾌거를 올린다.
에이치세컨드가 CCS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에게 묻는 질문은
▲ 양산된 원단의 색상이 Buyer의 Standard 컬러 Swatch 또는 Approved Lab Dip과 잘 맞는지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 균일하게 대량 생산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 봉제 공장에 입고되는 원단이 Shade Issue없이 잘 들어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신가요?
▲ 원단 업체와 절내 이색 등의 문제로 잦은 마찰을 겪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으로 구성된다.
측색의 기준이 디자이너가 근무하는 사무실 형광등 불빛아래이거나, 자연광에 의지할 때가 비일비재하다. 때로는 디자이너의 심리적 신체적 상태에 따라 컬러에 대한 느낌이 다르게 인지되어 원단 부자재 봉제품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컬러유사도' 측정의 한계를 늘 겪고 있는 상태다. 납기는 당겨 달라고 급하게 요청은 오는데, 납품하는 입장에서는 요청받은 컬러가 객관적이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신중하게 컬러를 맞추느라 납기가 지연되면 납품업체 변경이라는 푸시가 들어온다.
주문을 하는 브랜드들 역시 어려움이 많다. 아무리 디자이너와 생산 관리 팀장이 색상을 잘 확인해 주더라도, 대량 생산에서 품질관리가 되지 않아 적합하지 않는 수준의 색상이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시즌에 맞춰서 의류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사용을 허가해 줘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래도 브랜드 구매팀은 클레임이나 후속 주문 가격 조정 등의 방식으로 손해를 복구할 수 있는 선택지라도 있지만, 금전적인 문제를 논하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결국은 대량 생산 과정에서 올바른 색상이 나오는 것, 그 원단으로 옷을 만들어도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해외 의류바이어들에 비해서 현재 국내 브랜드들은 이런 부분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에이치세컨드의 CCS는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 : 주식회사 에이치세컨드 함충민 대표
함충민 에이치세컨드(https://colorconfirm.com) 대표는 "에이치세컨드의 1세대 CCS는 Two-Tone의 원단도 비교가 가능하고, 곧 출시될 2세대 기기의 경우 의류 전판 프린트 및 프린트 원단도 측색이 가능합니다. 원단을 비롯 지퍼 스트링 등 조직감이 있는 원부자재 역시 컬러리스트가 보는 가장 유사한 조건에서 유사도를 분석하여 객관적인 결과를 제공합니다. 현업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며, 범용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입니다. 전자렌지 만한 사이즈에 박스 포함해서 11KG 정도입니다. 또한, 브랜드들 입장에서는 어차피 납품업체에게 품질관리를 요구할 때, 저희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권고하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커미션을 통해 추가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국내 브랜드와의 협약을 기대하며, 대부분 중국 원단 업체와 해외 봉제업체가 메인 바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커스터머 셋업 자체도 해외에 두고 있으며, 홈페이지도 모두 영어로 구성해 놓았고 중국은 별도 언어 섹션을 추가하거나 중국 전용 페이지 구축을 검토 중입니다. " 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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