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 '스포츠 전문관' 공개...살로몬 등 화제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이 9일(일), 강남점 신관 8층을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으로 리뉴얼해 공개했다. 두 달간 공사 끝에 새롭게 문을 연 스포츠 전문관에는 '살로몬'의 국내 첫 토털 매장, '브롬톤런던'의 첫번째 오프라인 매장, '뉴발란스'의 글로벌 매뉴얼 메가숍, '노르디스크'와 '스노우피크어패럴' '아크테릭스' 등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의 가장 핫한 브랜드를 모아 큰 화제를 모았다.
비교적 낮은 편이었던 8층의 층고를 높이고 밝은 무늬석과 미러 디테일을 활용해 기존 보다 브랜드 수가 늘었음에도 더욱 넓고 시원해 보이는 공간에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고프코어룩 대표 브랜드 아크테릭스와 살로몬 매장은 기존보다 크게 확장했다.
아머스포츠코리아(대표 김훈도)의 '살로몬'은 국내 최초로 의류 상품을 론칭해 슈즈와 어패럴 라인을 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등장했다. 넬슨스포츠(대표 정호진)의 아크테릭스는 고기능성 '베일런스' 라인과 슈즈까지 전체 상품군을 구성해 플래그십스토어 수준으로 구색을 맞췄다.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야심차게 론칭한 '브롬톤런던'도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이곳에 선보였다. 공식 매장과 함께 '브롬톤' 자전거 팝업을 함께 선보여 브랜드 DNA와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 케이투코리아그룹(대표 정영훈)이 론칭한 '노르디스크'는 브랜드 시그니처인 북극곰 로고를 활용한 의류와 감성 넘치는 캠핑 용품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의 '스노우피크어패럴'과 알펜인터내셔널(대표 조인국)의 '피엘라벤'을 함께 배치해 아웃도어 조닝 중에서도 캠핑 베이스의 브랜드들이 한데 모여 통일감을 주는 한편 동선의 편의성도 제공한다.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의 뉴발란스는 미국과 영국 제작 상품과 한정판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이는 메가숍으로 바뀌었다. 아식스코리아(대표 김원무)의 '오니츠카타이거'도 이 매장에 한해 컨템퍼러리 의류 라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상품 등 특별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 밖에 코오롱스포츠, 네파, 파타고니아, 나이키 등도 기존과 달라진 매장으로 소비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나이키스윔'과 나이키 메가숍, 플랫폼의 새로운 편집숍 '플랫폼플러스' 등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선보였다. 작년 10월 오픈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관처럼 매출은 물론 20대 소비자들을 불러 모을 콘텐츠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세계 강남점은 8층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아크테릭스의 베타 재킷, 뉴발란스의 컬래버 상품과 미국·영국 제작 상품, 살로몬의 XT-6 등 일명 '완판템'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스노우피크어패럴과 오니츠카타이거의 일본 제작 오리지널 상품, 스포츠 기어 브랜드 '가민'의 마크 시리즈 등을 단독으로 구성해 차별성을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한정판 상품 등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비롯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즐기는 모든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전문관의 문을 열었다"며 "끊임없는 공간 혁신을 통해 최고의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앞선 지난해 10월 리뉴얼 오픈한 센텀시티몰 1층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클 정비가 가능한 미케닉센터를 갖춘 스파이더와 지역 최초로 입점한 살로몬, 글로벌 컬렉션을 선보인 블랙야크, 캠핑 용품으로 콘텐츠를 강조한 제로그램과 피엘라벤, 머렐 등 차별화 요소가 주효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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