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유메르' 여성 컨템 리더로
조용히 꾸준히 성장해 온 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유메르'
유메르컴퍼니(대표 최영현)의 여성복 브랜드 '유메르(UMER)'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 연매출 200억원 이상의 규모 있는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했다.
온라인 자사몰과 SNS를 통해서만 소통하다, 작년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브랜드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 패션 마켓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6일 동안 5억원, 더현대대구에서도 2일 동안 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2014년 론칭한 이후 10년 동안 브랜드를 전개하며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한 만큼, 브랜드의 팬덤 파워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이에 앞으로도 유통 확장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2014년 론칭 페미닌 & 디테일로 히트
2014년 블로그 마켓으로 시작한 유메르는 최영현 대표의 심플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취향이 담긴 브랜드다. 20대 초반부터 또래에 비해 여성스럽고 성숙한 분위기의 착장을 좋아했던 최 대표는 무난하지만, 너무 기본이 아닌 특별한 디테일이 녹아든 상품을 선보인다. 매 주 드롭 형식으로, 한 주는 '캐주얼' 다음 주는 '페미닌'과 같은 테마를 정해 착장 스타일링을 소개하고 있다. 보통 일주일에 10개, 한 시즌에 100개 내외 아이템을 선보이며 매 달 스페셜 오퍼(할인 프로모션), 2번의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최영현 대표는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은 아니되, 팔이 긴 여리여리함과 라인이 어느 정도 잡힌 여성스러운 실루엣, 섬세한 디테일 등으로 유메르의 스타일을 말할 수 있다. 기본 아이템도 출시하지만, 확실히 유메르만의 스타일을 담은 아이템들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로그에서 일상 공유를 하면서 패션에 관련한 콘텐츠를 업로드했고, 구매 문의가 이어져 사입과 자체제작을 병행했다. 처음부터 고객들과 소통하면서 옷을 판매한 만큼 고객들이 '제작해 달라'고 요청하는 상품들을 선보였다. 고객과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이 유메르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고객 신뢰 바탕 연 200억 규모 점프
유메르의 점핑포인트를 꼽는다면 3년 전인 2020년을 꼽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을 연계한 온라인 마켓이 급성장하면서 일 년 만에 규모가 두 배 성장한 200억원대로 도약했다. 이후 자체 공장을 보유해 생산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했고, 서울 도산공원에 플래그십스토어도 오픈해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흡수했다.
최 대표는 "유메르는 기존 고객과의 소통이 전부다. 스타일을 확 바꾸지 않고 기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 기존 고객을 잃지 않고 브랜드를 알리다 보니 차츰차츰 성장할 수 있었다. 겨울 캐시미어 코트, 데님 컬렉션, 셔츠 등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 기획을 더 탄탄하고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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