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장인정신 '카하라' 럭셔리 애슬레저 개척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5.18 ∙ 조회수 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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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하라(대표 박혜수)의 ‘카하라’는 유니크 디자인과 장인정신이 합쳐진 애슬레저 룩으로 ‘럭셔리 애슬레저’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상의, 하의 기본 20~3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높은 퀄리티와 디테일로 단단한 팬덤층을 구축했으며 객단가는 100만원을 웃돈다. 최근에는 발레코어 트렌드와 맞물려, 브랜드 인지도 및 신규 유입이 대폭 증가했다고.

박혜수 카하라 대표는 “발레코어 트렌드로 카하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고객이 의류 컬렉션 위주로 상하의를 맞춰 구매했다면, 신규 고객은 가방 등 액세서리류 중심으로 카하라를 접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아이템 중 라운드 형태의 더플백인 ‘발레리나 백’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레드벨벳 조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레리나백 착용샷을 여러 번 선보여 화제를 모았고 전년대비 1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해당 제품의 판매 수량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판매를 돌입할 예정이다.

가방 외에도 랩탑, 로즈 울 오버 탑 등 장미 디테일, 뉴트럴 한 색감의 의상들을 전개해 ‘발레코어룩’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디테일들은 필라테스 브랜드에서 보기에는 생소하고 독특한 요소들인데 최신 트렌드에서 영감 받은 것이 아닌 전통과 종교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박 대표는 “카하라는 나의 조모 때부터 이어져 온 공방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장인분을 통해 여성의류를 만들어온 공방이었다. 카하라 컬렉션도 공방의 디자인, 제품 철학, 그리고 훌륭한 네트워크를 같이 계승했다. 독특해 보이는 디자인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접근보다 기존 공방에서 만들어온 디자인과 상징들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애슬레저 브랜드들과는 달리 매우 전통적이고 상징적인 스타일이 만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모께서는 수십 년간 여성복을 제작하면서 다양한 상징들을 활용해 왔다. 장미, 십자가, 금속 등 오랜 시간 여성복에 활용됐던 시대적 상징물로 이것들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자연스레 카하라만의 꾸뛰르 요소가 탄생했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카하라는 장인 중심의 생산 라인을 보강하고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담은 컬렉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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