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베라스, 주얼리 '진본성' 문제 해결... AI·AR 도입
2022년 12월 뉴욕에서 '카베라스 트렁크쇼'를 개최, 실물 기반 NFT 주얼리 브랜드 '카베라스'가 탄생됐다. 운석을 활용한 '프라나' 컬렉션은 실물 자체로도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 이 컬렉션들과 같은 실물을 연계해 NFT 발행을 진행, 기술적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오는 4월 프리 민팅행사를 열며, 9월에는 롤스로이스 협업 행사, 10월 두바이 엑스포에서 정식 민팅 행사를 진행한다.
이 브랜드를 론칭한 김미진 대표는 카베라스가 첫 브랜드는 아니다. 2018년도 브랜드 컨설팅 에이전시 '비스콥 스튜디오'로 처음 사업을 시작, 2020년 르호사를 설립해 '미스그린' 등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녀의 집안은 47년 역사의 보석 제조업체를 운영 중이다.
김미진 르호사 대표는 “가족기업으로 주얼리 제조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20대 초반부터 주얼리 트레이드쇼를 직접 나가 바이어 미팅을 진행한 경험이 있고, 다양한 해외 마켓별 주얼리 트렌드도 어렸을 때부터 항상 봐왔던 부분들이었다. 그때 주얼리 시장의 가치가 높다는 생각을 했고, 주얼리 비즈니스 시작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현재 제조사 클라이언트분들의 브랜드 컨설팅 서비스도 올해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서로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협업툴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얼리 넘어, 럭셔리 커머스 플랫폼으로 활약
주얼리에 NFT나 커뮤니티 플랫폼 등 기술적인 부분들을 도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그녀는 “파인 주얼리 시장 같은 경우 '진본성'이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이다. 특히 럭셔리 마켓의 경우 페이크(짝퉁) 시장 규모가 실제 마켓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며 “주얼리 영역에서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대두될 문제라고 생각하며, 카베라스는 선제적으로 기술들을 개발 및 적용해 이 분야의 '프론티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선보일 카베라스 플랫폼에서는 주얼리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물 피스를 제작 전 가상 착용(AR)을 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유틸리티 내에서 교육, 뷰티, 호스피탈리티 서비스를 제공, 기업과 고객의 브릿지 역할도 수행한다.
AI 베이스의 디자인 개발도 추진 중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이미지들을 고르면 그것을 기반으로 AI가 자동으로 디자인 제안을 하고 이후 카베라스 컨설턴트, 주얼리 디자이너와 1대 1 컨설팅을 거쳐 최종적인 디자인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리셀 서비스'도 계획 중이며 럭셔리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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