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복 패션 연 '힐리먼트' 피싱 테크 웨어로
낚시복의 패션화를 이끄는 힐리먼트(대표 윤성호)의 '힐리먼트'가 떠오르고 있다. 2020년 1월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낚시를 즐기는 2040 타깃층을 중심으로 해 젊은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캐주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낚시를 기반으로 하지만 연관해서 캠핑, 레저, 데일리웨어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활용할 수 있게 기획하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론칭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낚시 관련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일본 피싱쇼를 통한 홀세일을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힐리먼트의 강점이라면 '낚시'라는 테마를 갖고 좁고 깊게 파고 들어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을 개발한 점이다.
여기에 패션성을 곁들여 아저씨들의 상징물 같은 낚시의류가 아닌 세련된 느낌으로 풀어내 가격대는 중고가대임에도 꾸준히 구매가 일어나고 있다. 실질적인 소비자 연령대가 20대 후반에서 40대로서 기존의 낚시복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갖는다. 또 여성제품도 개발, 현재 남성 80%, 여성 20% 비중으로 전개하고 있다.
유통은 자사몰을 비롯한 온라인 전용으로 가져간다. 앞으로 브랜드가 좀 더 다져지면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힐리먼트를 론칭한 윤성호 대표는 낚시가 취미인 패션인으로 '후부' '루츠캐나다' '쿨하스' '버커루' '빈폴진' '빈폴키즈' 등 다양한 브랜드의 MD를 지냈다. 낚시를 하면서 '왜 제대로 된 낚시 브랜드가 없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
윤성호 대표는 "낚시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데 비해 전문 패션 브랜드가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해 도전을 결심했다"며 "지금도 낚시하러 갈 때마다 현장에서 시장조사를 하고 실 소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상품화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 국내에는 유럽, 미국, 일본 등과 같이 서핑, 요트, 스키, 클라이밍, 피싱 등 세분화된 아웃도어 브랜드가 활성화돼 있지 않은데 점차 아이덴티티가 명확한 브랜드를 찾는 소비층을 늘고 있다"면서 "힐리먼트는 '피싱 테크웨어'라는 정체성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 이 분야 넘버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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