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클래식으로 재탄생한 '헤지스 레이디스'
LF(대표 오규식)의 '헤지스 레이디스'가 요즘의 클래식을 제대로 구현했다. 이 시대에 맞는 '타임리 타임리스 클래식'을 테마로 이번 F/W 시즌 변화된 모습을 공개했는데, 헤지스의 트래디셔널한 아이덴티티와 모던한 해석이 모두 두드러져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런던에서 서울까지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누구나 헤지스를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런던투서울(LONDON TO SEOUL)'로 캠페인 명을 정했으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F/W 시즌 '서울 여자' 화보를 공개했다.
작년 LF에 영입된 박지나 여성복사업부 상무는 미국 타미힐피거 본사 CD 출신의 양윤호씨를 영입해 이번 F/W 시즌을 준비했다.
양 CD는 미국 타미힐피거 본사 CD 출신으로, 클래식한 아이덴티티를 현재 시점에 맞게 선보이는 역량이 풍부한 인물이다. 여성복 디자이너로 시작해 타미힐피거 CD로서 ‘타미걸’을 론칭했으며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복 브랜드 ‘윤호’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호는 론칭 직후 바니스백화점과 봉마르셰 등에 입점하며 브랜드만의 캐릭터를 인정받았다.
그는 헤지스레이디스의 스타일링을 전담하며 ‘요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TD’로 리뉴얼했다.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토대로 피케셔츠, 아이코닉 칼라 티셔츠와 같은 베이직한 클래식 아이템을 더욱 모던하게 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시점에도 트렌디하게 보이면서 동시에 타임리스한 스타일이다.
여성복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만큼, 고객들의 고정 관념이 강한 헤지스 브랜드에 새로운 핏과 스타일을 적절하게 녹였다.
양 CD는 “한국에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스타일과 패션 디테일을 파악했고, 이러한 포인트들을 헤지스의 TD 스타일로 해석했다. 지금 사람들이 어떤 룩을 선택하고, 어떤 시각으로 디테일을 넣는지 깊이 생각했다. 그리고 그러한 포인트들을 브랜드 오리진인 깔끔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스트리트에서 영감을 받은 클래식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사람들이 입고 싶은, 옷장 속에 꼭 있었으면 하는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별했고, 그러한 아이템들에 아이캐칭 컬러를 더해 타임리스하면서도 지금 트렌드에 맞는 룩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헤지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색다른 방식으로 홍보하고 진행하면서, 조금씩 변화될 헤지스에 대해 예고해왔다. 이달에는 변화된 상품 공개에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도 리뉴얼하며 상품과 마케팅, 공간까지 일관된 브랜딩을 진행 중이다.
양 CD는 “헤지스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이를 헤지스의 브랜드 안에서 조화롭게 풀어낼 계획”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