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1Q 연결 1조736억원...사상 최대 실적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22.05.16 ∙ 조회수 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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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대표 윤근창)가 국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도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7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아쿠쉬네트 부문의 브랜드 강화 관련 판관비 증가 및 휠라 브랜드 중장기 전략 수행에 따른 매출 채널 비중 조정, 일부 공급망 이슈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1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아쿠쉬네트의 경우 견조한 골프 수요에 힘입어 매출 7303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휠라 부문은 지난 2월 말 발표한 브랜드 5개년 중장기 전략 기조에 맞춰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작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 3433억원, 영업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상승, 12% 감소한 수치다.

골프 관련 자회사 아쿠쉬네트 부문의 호실적을 주목할 만 하다. 올해 1분기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9%가량 오른 7303억원이다. 최근 골프 취미 인구 증가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의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의 상품 수요가 늘면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분기 유럽·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좋은 시작과 함께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년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앞으로도 골프 분야에 관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골프 산업의 강한 모멘텀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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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부문은 전년대비 0.5% 상승한 매출 3433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 중장기 전략 수행에 따라 불가피한 매출 상승폭 조정에 돌입했다.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따라 휠라 로열티와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 등의 매출은 상승, 브랜드 전략 수행 과정상 매출 상승폭 조정 영향을 받은 한국과 미국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휠라홀딩스 경영진은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난 2월 말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인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발표했다. 전략의 세 가지 축인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가능성장’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사업 전반 구조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 순조롭게 전략을 실현하는 중이다.

휠라 사업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대표 김지헌)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32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1.4% 감소했다. 중장기 전략상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리테일 채널 위주로의 매출 조정 구간으로, 이는 전략 수립 과정에서부터 이미 매출 영향을 감안했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휠라 도매사업을 영위 중인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로부터 수취하는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는 159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0% 신장해 매출에 기여했다. 휠라코리아는 향후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휠라 브랜드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초 취임한 김지헌 신임 대표의 합류로 글로벌 중장기 공통 전략을 국내에 적용하고 실행하는 데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의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휠라코리아는 상품 기획과 판매채널 전략,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구조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 전략의 구현은 물론 휠라코리아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아쿠쉬네트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휠라 부문 중장기 전략의 순조로운 스타트 아래 연결기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특히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실행을 본격화,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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