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 구축 성공한 온앤온, 민경준 대표 주축 혁신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민경준)의 여성복 브랜드 '온앤온(On&On)'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잡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수를 유지하면서도 온라인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옴니채널 브랜드로서의 파워를 드러냈다. 현재도 오프라인에서 48개 매장을 운영하며 볼륨화 돼 있는 만큼 온라인 부분의 매출이 어떤 여성복 브랜드보다 큰 폭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앤온은 민경준 대표의 주도 하에 2016년 당시 다른 여성복 기업보다 앞서 온라인 비즈니스에 사활을 걸었으며, 최근 E비즈니스 손익 전환에도 성공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고 있다.
민경준 대표는 "온앤온은 2016년부터 타깃 고객에 맞춰 상품과 가격, 마케팅 전략을 배치했고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치열하게 반복했다. 예쁜 옷을 멋있게 보여주고, 잘 판매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진행한 결과다. 이제야 작은 성공의 결과물들이 수면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쉽게 이탈하지 않는 브랜드 팬덤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상품과 브랜드 콘텐츠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쓴다. 이미지와 영상, 매장, SNS 등 브랜드를 둘러싼 여러 요소를 혁신해 콘텐츠로 어필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프라인의 혁신적인 리뉴얼, AI 기술 도입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작년부터 AI 도입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앞선 리브랜딩 & 온라인 전환 결과 수면위로
이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한 민 대표는 2010년도부터 패션의 소비 주역인 2030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캐치해 다른 기업보다 더 빨리 온라인 육성에 힘을 실었다.
민 대표는 "많은 직장인이 8시에 문을 닫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기 어렵고, 주말에는 핫플레이스를 다니는 라이프스타일이 대세가 대면서 평일에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 차가 있는 만큼 매장에서 옷을 구매하는 고객은 상대적으로 온라인 쇼핑이 불편한 높은 연령대의 고객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온앤온은 연령대가 높아진 기존 고객보다 브랜드를 '페미닌 컨템퍼러리'로 리브랜딩해 2030 신규 고객을 흡수하는데 더 집중했고 자연스레 타깃 고객인 2030에 맞춰 유통과 마케팅에도 변화를 줬다. 백화점 기반의 많은 여성복 브랜드에서 리브랜딩을 진행하는데, 온앤온은 보다 더 빨리 시작해 서서히 브랜드의 체질을 바꿔왔다"고 설명했다.
리더 중심 온라인 전환, 라빠레뜨 등 성공 사례 익혀
온앤온은 온라인 비즈니스에 힘을 싣는 데 앞서 브랜드의 파워가 가장 중요한 바탕임을 인지, 3050으로 고령화된 기존 고객의 취향을 따라가기 보다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2030을 위한 페미닌 컨템퍼러리 브랜드로서의 내실을 다져왔다. 2016년부터 온라인 세일즈에 시동을 걸며, 당시 백화점 오프라인에 최적화됐던 비즈니스 방식을 재설계하기 시작했다.
2015년 전에는 전사적으로 온앤온이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중국 비즈니스도 성황이었던 만큼 온라인에 힘이 실리지 않았으나, 중국 비즈니스가 사드 사태 이후 어려워지자 온라인 마켓에 대한 필요성을 전사적으로 체감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당시 이 회사의 액세서리 브랜드 '라빠레뜨'가 온라인에서 먼저 이목을 끌며 히트를 쳤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에 민경준 대표는 그 시기부터 퍼포먼스 마케팅 등 온라인 운영 전략들을 직접 배우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