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시리즈코너 '지속가능' 이슈 잡았다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0.10.12 ∙ 조회수 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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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이규호)이 '지속가능패션' 이슈를 잡고 브랜드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나간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시리즈코너'와 코오롱스포츠 플래그십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두 브랜드 모두 친환경과 리사이클링에 초점을 맞춘 점이 주목된다.

먼저 편집숍 시리즈코너는 2013년 오픈한 한남동 플래그십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여기에는 남성복 시리즈와 업사이클링 패션 래코드, 그리고 숍인숍으로 뷰티매장 '이솝'과 연남동 핫플 '커피냅 로스터스'까지 4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일명 '시리즈코너 시즌2'라 불리는 이 매장은 디자인스튜디오 '유랩(U.LAB)'과 손잡고 '도시의 부산물'이라는 주제로 내부 디자인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 자재들이 폐기된 종이박스, 철거 현수막, 공사현장의 폐자재 등 도시 안에서 버려지는 물건들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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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코너, 택배박스 등 재활용 자제로 인테리어 새롭게

시리즈코너 매장 인테리어 주 소재가 된 택배 상자는 무려 4800개가 재활용됐다. 폐기 상자의 경우, 물과 함께 죽 형태로 녹여대 블록을 만들면 벽체로 사용할 수 있다. 현수막 또한 새로운 자재로 변신했다. 용산구청에서 수거한 3000개의 현수막을 켜켜이 쌓아 단단한 선반과 소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매장 만을 위한 시리즈코너의 익스클루시브 상품도 선보였다. 래코드와 협업, 시리즈 1년차 재고에 군용 낙하산이나 군복 등 소재를 패치, 프린트를 더해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아우터부터 팬츠, 머플러까지 총 18종으로 구성했다. 익스클루시브 상품은 S/S시즌과 F/W시즌 각 1회씩 선보일 에정이다.

시리즈코너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코오롱스포츠 플래그십은 1층은 전시공간, 2층은 판매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시공간은 유망 아티스트들과 컬래버를 통해 자연과 디지털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다. 1년에 4차례에 걸쳐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며 주로 환경과 아웃도어, 스포츠, 그리고 디지털과 연계된 새로운 시각의 작품들로 MZ세대와 소통하겠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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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2023년까지 친환경 제품 50%로

코오롱스포츠는 론칭 5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전체 상품의 50%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할 에정이다. 재활용 소재는 물론 제작공정에서도 환경친화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품은 전반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테마에 맞춰 일상과 경계를 무너뜨린 상품, 또는 등산복의 고정관념을 깬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코오롱FnC부문은 오프라인을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가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제안한다. 한남동 중심에 자리잡은 시리즈코너와 코오롱스포츠가 지속가능패션, 그리고 경험하는 매장으로서 패션업계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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