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남들 매장 철수? 리뉴얼 카드 꺼낸 이마트

mini|20.07.20 ∙ 조회수 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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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의 영토 확장, 비대면에 이어 포스트코로나로 옮아가며 오프라인이 시들해 질 즈음, 이마트(대표 강희석)가 리뉴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촌역에 도심형으로 변신한 이마트를 놓고 업계에서는 '이마트다운 스마트한 선택'이라는 중론이다.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 철수가 도미노처럼 일어나고 있는 요즘, 이마트는 신촌점을 통해 근린상권에서 볼 수 없는 가격과 제안 등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다수의 유통들이 점포 확장의 어려움으로 신규 출점에서 매각으로 선회가 한창이다. 반면 이마트는 기존 점포의 리뉴얼에 집중했다. 얼마전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타운 월계점 경우 매출이 이전에 비해 50% 가량 늘면서 성과를 입증해 냈다. 이번 오픈한 신촌점 역시 대학가라는 것을 감안해 영층 트래픽을 최대한 끌어 당긴다는 전략이다.

거침없는 이마트, 80% 넘는 식료 구성

이번 리뉴얼한 이 자리는 실제 서울 신촌의 명소였던 그랜드마트자리로신촌점은 옛 신촌 그랜드마트 자리인 그랜드플라자 건물의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1천884㎡(570평) 규모로 1년 7개월만에 새단장한 것이다. 특히 노브랜드와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특색있는 와인 주류까지 탄탄한 머천다이징을 완성해냈다는 평이다.

또한 이곳 상권 특성에 맞는 상품 구성이 흥미롭다. 식료품 매장은 신촌점 전체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하 1층은 장보기용 신선식품 중심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구성했고, 지하 2층은 간편 먹거리존으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어묵 도너츠 등 간식 길거리 음식과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이마트 한 바이어는 "매장 확장보다는 기존 매장들이 현재의 흐름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점포의 폐점으로 인한 고객 유입보다는 그로서리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좋은 식품 차별화된 먹거리로 활성화될 수 있는 유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상품 전문성을 강화하려면 플랫폼을 이해하고 고객들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는 MD역량이 더욱 필요하 것입니다"라고 덧붙인다.

다양한 그로서리, 2030 영층 흡수 자신

한편 이마트가 신규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8년 의왕점 이후 처음으로 이번 오픈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특히 경쟁사인 롯데마트 이천점, 월계점 등과 경쟁구도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이곳에 담아낼 콘텐츠 각축전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에 16개 매장을 정리할 계획이며, 홈플러스 역시 3개 점포를 대상으로 매각 후 재임대나 폐점을 검토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이마트의 리뉴얼 전략이 유통가의 뉴 웨이브를 창출해 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션비즈=이정민 기자]

■ 관련기사 바로 보기 : 체험·더타운몰 등 '미래형 이마트' 월계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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