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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햄키즈」 상승세 ‘놀라워라’
탄탄한 소싱력 기반… 올해 200% 신장
-|18.07.19 ∙ 조회수 2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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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이 무색해질 만큼 단독 사업체로 분사해 가파른 신장세를 올리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전년 대비 200%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폴햄키즈」 이야기다. 형 격인 브랜드 「폴햄」 매장에서 3년가량 인큐베이팅을 거친 이후 작년부터 단독 매장 전개를 시작했다. 현재 매장은 51개(6월 중순 현재)로 늘어났으며 올해 70개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폴햄키즈」의 경쟁력은 리즈너블한 가격대, 베이직 캐주얼 DNA로 4계절 내내 리딩할 수있는 상품력을 선보인다는 것에 있다. 스포츠 감성이 강한 아동 미니미 브랜드의 경우 S/S가 약하고 F/W가 강한 편중 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만, 「폴햄키즈」처럼 이지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닌 캐주얼 베이스일 경우에는 다양한 상품에 새로운 감도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너부터 아우터, 데님, 7부팬츠 등 가장 잘할 수 있는 어패럴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는 이들이 전개하는 연평균 스타일 수는 360가지. 시즌별 180가지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대물량 기획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모체 회사인 신성통상의 자체 봉제공장 생산으로 ‘가성비’ 상품의 원천 노하우를 이어받은 점 또한 침체된 아동복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
캐주얼 DNA, 사계절 내내 트렌드 리딩
「폴햄키즈」는 시그니처를 지닌 브랜드 감성과 중저가를 통해 키즈 주니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유통 또한 각각 가두점과 백화점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니어 시장은 토들러 시장과는 달리 7~15세를 지향하며 기능성을 좀 더 고려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진입하는 고학년 아동일수록 체형이 급변하기 때문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맞춤형 핏을 선보인다. 컬러도 차분하면서 은은한 파스텔 톤을 선호한다.
현재 상품 디자인을 도맡고 있는 박수민 실장은 “고학년은 선호하는 컬러가 따로 있다. 착장 조사도 수시로 진행하
고 컬러감, 핏감 등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상품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청바지와 7부 팬츠 등 하의류를 제대로 잡았다. 스테디셀러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햄키즈」의 강점은 바로 이러한 스테디셀러가 시즌마다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겨울에는 롱패딩을 완판했
다. 이번 S/S는 마블과 함께 콜래보레이션한 카와이 라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잠뜰을 주제로 한 그래픽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렸다. 카와이 라인은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등을 귀엽게 일러스트로 재탄생시켰다. 한여름인 7월에는 말리부 라인으로 기본 판매를 이끌어 간다. 티셔츠와 함께 매치할 수 있는 데님 반바지, 스커트 등도 판매율이 꾸준하다.
청바지 등 하의류 탄탄, 착장 조사 주효
박 실장은 “아동에게는 성인과 달리 꼭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 이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상품과 트렌드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소재와 퀄리티 대비 부담 없는 가격이 「폴햄키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아동 캐주얼 감성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거라 단언한다. 지속적인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신선한 감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자신했다.
현재 「폴햄키즈」 사업부는 총 12명이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상품기획 · 디자인 · 영업팀 등으로 구성됐으며, 상품
기획팀은 TPO에 맞는 상품 설계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해 월별 · 시즌별 스테디셀러를 꾸준하게 설계하고 있다. 10세 중반까지의 걸라인을 버전업하고 트렌드 반영을 위해 QR 비중 또한 확대 운영한다.
유통망은 백화점, 아울렛, 이랜드 계열 유통, 대리점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랜드 쇼핑몰과 모다아울렛, 대리점인 제주점과 동탄점은 월평균 50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올린다. 오프라인 마켓이 침체되고 있지만 결국 가성비가 확
실한 상품은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온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매장규모 대비 매출 톱, 올해 250억 목표
특히 올해 들어 월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점포도 훌쩍 늘어나면서 대리점 개설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유통 안정화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무분별한 확장은 금하고 있다. 점포 사이즈는 33~52㎡로 기존 아동복
매장에 비해 작다. 하지만 운영자 대부분이 매장 평수 대비 고매출을 올린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숍인숍으로 시작해 홀로서기 과정을 거쳐 오직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승부했던 「폴햄키즈」는 올해 연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한다. 작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며, 내년에는 120개 매장에서 500억원을 일궈낼 예정이다. 아동복
시장 No.1 브랜드가 되겠다는 도전이 머잖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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