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키즈마트, 1호점 월 1억 달성...키즈 마켓 진출 청신호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8.05.16 ∙ 조회수 6,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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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씨마트코리아(대표 이기호)의 키즈 마켓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4월 롯데월드몰에 낸 'ABC키즈마트' 1호점이 오픈 1달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하면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한 것. 키즈 단독 매장답게 아동화 브랜드 수를 기존 ABC마트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선보인데다, 5월 시즌 특수가 더해져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록스, 호킨스, 스케쳐스, 할리스가 일반 ABC마트보다 높은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AB마트는 그동안 키즈 슈즈가 전체 판매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따라 아동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단독 키즈 매장을 론칭하게 됐다. 이번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복합쇼핑몰과 백화점 중심으로 3개점을, 내년에는 15개점 이상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ABC키즈마트는 키즈&맘(kids& Mom) 콘셉트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신을 수 있는 커플 슈즈를 제안한다. 매장 곳곳에 재미 요소를 추가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꾸민 점이 특징이다. 0~10세까지의 연령층을 타깃으로 신발 및 가방, 양말,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판매한다.

ABC마트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이 한 명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며 키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ABC마트는 키즈&맘 콘셉트로 선보인 단독 키즈 슈즈숍 확대를 통해 유·아동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계속되는 저출산 현상에도 불구하고 키즈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와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고모까지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에잇포켓을 넘어 주변 지인까지 합세한 텐포켓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유·아동 관련 상품의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아동 시장 규모는 지난해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2015년엔 13.5%, 2016년엔 12.2%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체들은 유아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키즈 라인을 새롭게 내놓거나 기존 상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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