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럭셔리그룹 리치몬트, 매출 6% 증가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17.02.09 ∙ 조회수 6,179
Copy Link

[월드] 럭셔리그룹 리치몬트, 매출 6% 증가 3-Image



<사진설명: 「던힐」(사진출처; 「던힐」 인스타그램)>

스위스 기업으로 럭셔리 세계 2위의 그룹 리치몬트가 최근 지난 3개월간(지난해 12월까지 기준) 중국의 회복과 영국의 구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6% 이상 증가한 30억유로(약 3조7,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제네바에 본사를 둔 리치몬트 그룹은 2016-2017 회계년도 3분기(유럽은 12월 말까지 3개월을 기준으로 함) 기준,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매출이 11억 유로(약 1조 3,750억원)의 매출로 나타나 선방했다. 이 지역은 나라마다 매출 결과가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9% 성장율을 상회했다.

스위스 럭셔리 와치 그룹의 가장 큰 수출 대상인 홍콩을 비롯 마카오에서도 여전히 매출 부진을 겪었지만 상대적으로 중국과 한국에서는 강력한 매출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떨어졌던 터라 전체적인 매출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유럽의 매출은 로컬 환율로 3% 상승했지만 유로로 전환했을 때는 1%로 떨어졌다. 이마저도 유럽 지역에서 지난 상반기 변동환율 기준 매출이 17%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3분기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얼리 메종 「까르티에」와 「IWC」 「피아제」 등 럭셔리 와치 브랜드와 「던힐」 등을 보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영국에서도 3분기에 브렉시트로 인한 파운드의 평가절하 덕분에 관광객들의 구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세일기간이 포함돼 자국민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훌륭한 매출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얼리의 강세와 함께 뉴욕 매장의 재오픈 등으로 로컬 환율 기준 8%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한편 지난 몇년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리치몬트 그룹은 2014년 일어난 *우산혁명 이후로 주요 수출국이던 홍콩에서 성장세가 급격히 무너져 내렸고 중국에서도 시진핑 주석 주도하에 사회 지도자층을 향한 반부패 정책으로 처벌이 강력해지면서 고가의 시계, 주얼리 등의 선물 관행이 줄어 들면서 매출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는 기본적으로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어 구매에 나서면서 그동안 큰 폭의 이익을 봤지만 지난 2015년 11월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 이후 불안한 치안 상황이 계속되면서 관광객 감소라는 찬바람을 맞으며 성장세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우산혁명;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2014년 9월 하순부터 12월 15일까지 약 79일간 이어진 민주화 시위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