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연 ‘연애도결혼정보’ 대표, “결혼 준비? 달콤한 연애부터 시작해야죠”
패션비즈 인터넷팀 (fashionbiz@fashionbiz.co.kr)
16.11.23 ∙ 조회수 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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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 사는 A씨(37세, 남)는 최근 6개월 연애 끝에 내년 봄 결혼을 약속한 B씨(34세, 여)와 결혼을 미루기로 합의했다.
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복잡한 결혼준비를 하며 심한 회의감을 느꼈고 그 원인이 ‘연애 기간의 부족’에 있음을 깨달았다. 만난 지 6개월이 되었지만 그 동안 결혼이라는 결과만을 쫓다 정작 두 사람이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연애 기간을 놓쳤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결국 A씨와 B씨는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결혼을 1년 뒤로 미루고 연애 기간을 더 갖기로 결정했다.
결혼이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가운데 행복한 결혼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연애’가 강조되고 있다. 최근 배우자의 연봉과 자산 등 조건에 맞춰 결혼하는 풍조가 만연해 지면서 연애를 소홀히 하고 결혼에 이르게 되는 커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과 관련된 결혼만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연애로 시작하는 설렘부터 결혼에 이르도록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연애도결혼정보’ 이혜연 대표는 “행복한 결혼의 조건으로 행복한 연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쌓일 수 있는 연애 기간을 충분히 가진 후 평생 반려자를 선택해 결혼해도 늦지 않다”라고 조언한다.
이 대표는 또한 “성공적인 연애의 끝에는 성공적인 결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하며 결혼준비를 하기 전에 두 사람의 연애가 만족스러웠는지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애도결혼정보는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기존 매칭에서 탈피,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매칭에 주력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단기간에 매출을 끌어올리고 업계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결혼, 인류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문화’라는 취지로 ‘제1회 미스 웨딩드레스 퀸 모델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연애도결혼정보는 이 달 말까지 내방 상담 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고급 화장품 3종 세트를 지급하는 ‘2016 WINTER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혼남녀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17일에는 헤어뷰티샵 ‘디희원’의 희원 원장과 공동 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업체 측은 결혼식에서 신부에게 가장 필요한 웨딩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까지 지원해 결혼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이루어진 협약이라고 설명했다.
패션비즈 인터넷팀 fashionbiz@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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