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토종 브랜드 「핫윈드」 돌풍~
14.09.25 ∙ 조회수 1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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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들의 격전지, 중국! 모두가 우위를 선점하려 앞다퉈 치열하게 경쟁한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시장의 속도와 더불어 LTE 급으로 변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란 쉽지가 않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득 증가와 라이프스타일의 급격한 변화로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이전의 패션은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과시형이 많았다면 현재는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패션 아이템을 찾는 데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그동안 의류에 초점이 맞춰졌던 중국 패션시장이 점차 슈즈, 패션잡화, 패션액세서리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상들에 발맞춰 「포에버21」 「H&M」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을 포함한 많은 브랜드가 슈즈 잡화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일찍이 한국의 「슈마커」 「폴더」도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특히 스페인계 유명 신발 브랜드들도 속속 잇따르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판도라」 「폴리폴리」 같은 액세서리 브랜드 역시 매장 수 증가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패션 퍼플오션 액세서리~ ‘별그대’ 열풍도 한몫
중국인들이 ‘금과 옥만 좋아한다’ ‘반짝거리는 것만 착용한다’ ’모조 명품가방만 든다’라는 고정관념이 있다면 이제 버려야 한다. 현재 중국 고객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도 패션에 관심이 많고 패션을 통해 개성을 나타내길 원하기 때문이다. 또 미디어 매체에서 접한 유행 패션 아이템들을 빠르게 적용한다.
최근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으로 거리에서 쉽게 천송이 헤어밴드, 천송이 액세서리, 천송이 가방과 같은 스타일의 젊은층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한 예다. 이렇듯 중국의 패션잡화 시장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고 기회시장이 크지만, 실상은 백화점 브랜드로 대표되는 고가 브랜드와, 의류 매장 내의 일부 상품과 노점에서 판매하는 초저가 상품으로 양극화돼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좁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핫윈드(Hotwind)」, 중국명 「러펑(熱風)」이 아직 누구도 선점하지 못한 퍼플오션, 즉 기회의 시장인 패션잡화 시장에서 급속히 신장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뜨거운 바람이 분다! 토종 멀티 브랜드 급성장
「핫윈드」는 1996년 상하이에서 시작한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토털 브랜드다. 신발, 의류, 가방부터 패션액세서리, 생활용품까지 두루 판매한다. 설립 초기 이들은 브랜드가 없는 상품, 모조품, 소형 브랜드의 저가 슈즈를 취급했다.
하지만 상품 자체의 경쟁력이 없어 톱 브랜드가 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품질과 디자인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을 보강하고 브랜드화 작업을 해 나가며 상품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렸다. 이런 꾸준한 노력의 결과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했고 유명 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상하이, 난징, 선전, 청두 등 중국 전역에 5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제 「핫윈드」는 중심 시내의 대형 쇼핑몰부터 로드숍에서까지 중국에서 쉽게 보이는 브랜드 중 하나다. 브랜드의 방향과 콘셉트는 △시대적 유행 추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패션 △개성 중시 △품질 중시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에 브랜드 없는 모조품으로 시작한 「핫윈드」는 지금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핫 브랜드의 반열에 올라섰다.
500개 매장 운영, 2030 패션 기호에 맞춰라!
이렇게 의류를 포함한 패션잡화에서 힘을 발휘하는 「핫윈드」는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고 중국 시장 내에서의 패션 트렌드를 정확하게 인지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토종 브랜드의 진가를 보여 주고 있다.
고객들이 생각하는 「핫윈드」의 가장 큰 장점은 세련된 디자인, 좋은 품질, 중저가의 상품을 브랜드에서 구매한다는 충족감을 주는 것이다. 즉 저렴한 상품을 브랜드에서 구입하는 충족감이다.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국 고객들에게는 가장 큰 매력이다.
타깃 고객층은 20~30대 젊은 소비자이며 매장 내 상품은 신발이 40%, 의류 45%, 패션액세서리 15%로 구성된다. 패션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상품이 한 공간에 어우러진 멀티숍으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 했다. 또 젊은 세대의 코드에 맞추기 위해 인테리어부터 상품 진열, VMD까지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세련되면서도 개성 있게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가격 + 패션 + 스피드를 모두 충족시키다
「핫윈드」가 고객들에게 추앙받는 새로운 패션 흐름의 브랜드가 된 데는 몇 가지의 성공코드가 있다. 첫 번째는 ‘가격 + 패션 + 스피드를 모두~’. 「핫윈드」는 매 시즌 1000개의 상품을 선기획하고, 그중 400~500개를 출시한다. 완벽한 사전준비 덕분에 상품 출시까지 1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빠른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상품구매팀과 운영팀의 체계적인 시스템이다. 그리고 자체 디자인 상품의 비중이 낮고 MD 상품의 비중이 높아서, 최신유행 패션 스타일의 상품을 준비할 수 있다. 여기에 거품을 뺀 저렴한 가격에다 우수한 품질로 고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실제로 슈즈의 경우 99위안(약 1만65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두 번째는 재미(Fun)+패셔너블, 그리고 젊은 감각 매치! 소비자들이 「핫윈드」 매장에서 한결같이 느끼는 점이 있다. ‘재미있고 즐겁다!’ 최신 트렌드의 집합 매장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스타일리시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슈즈와 세련되고 블링블링한 액세서리들 그리고 다양한 콘셉트의 의류까지 선택폭이 넓고 동시에 쇼핑의 즐거움을 준다. 또 매주 신상품이 출시되어 변화가 빠른 젊은 세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
구매팀 + 운영팀 사전기획으로 15일 만에 상품 출시
특별히 유명한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도 엘르 등 여러 패션잡지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로 인지도를 높이고 패션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요즘 중국에서 가장 핫한 ‘웨이보’ ‘QQ’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객들과의 소통, 제품홍보 등 소셜 네트워크 마케팅도 활발히 한다. 더불어 ‘Tmall’ ‘JD.com’을 통해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등 패션시장에서 톱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분투하고 있다.
또한 「핫윈드」는 환불, 교환이 쉽다. 지금은 많이 개선됐지만 예전에는 백화점, 쇼핑몰을 제외하고 일반 로드숍에서는 환불, 교환이 쉽지 않았다. 「핫윈드」는 일찍이 정확한 환불, 교환 정책을 통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그리고 자체 수선 서비스를 운영하며 「핫윈드」에서 구매한 상품은 매장에서 수선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소매 패션 브랜드이지만 웬만한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가고 있다.
「ned.nedy」 등 4개 브랜드 한 매장에서 구성
따로, 또 같이! 「핫윈드」는 「네드네디(ned.nedy)」 「론도로드(Londo rode)」 「오프코스(Offcos)」 등 「핫윈드」를 포함한 4개의 자체 브랜드를 운영한다. 모두 「핫윈드」 매장에 구현돼 있다. 각 브랜드는 집중하는 품목이 다르고 서로 완벽하게 다른 개성을 드러낸다. 「핫윈드」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Live your life’를 모토로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편안함을 추구하며 남녀 슈즈 가방 패션액세서리를 판매한다.
「네드네디」는 ‘Fashion soul’을 브랜드 콘셉트로 하여 도시의 세련되고 우아한 화이트칼라 여성, 섬세하고 낭만적인 여성을 표현하기 위한 의류와 슈즈, 액세서리 등 여성을 위한 모든 상품에 집중하는 브랜드다. 「론도로드」는 ‘City sutra’를 추구하는, 즉 도시 남성을 위한 브랜드다. 자체 디자인에 집중하며 ‘남성의 품격, 편안함, 열정’ 등을 제품을 통해 구현한다.
남성 슈즈 가방도 선보인다. 「오프코스」는 ‘Right choice, of course’를 표방한다. 젊은이들의 스트리트 패션에 적합한, 개인의 장점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을 추구해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상품을 출시한다. 남녀 슈즈 가방 패션액세서리를 만든다. 개성이 서로 다른 이 브랜드들은 한 매장 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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