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도 신라면세 Good bye?

11.06.10 ∙ 조회수 7,806
Copy Link

「샤넬」도 신라면세 Good bye? 3-Image




「루이뷔통」을 핵으로 한 롯데와 신라의 면세점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과 관련된 특혜를 두고 「구치」 「샤넬」 등 타 명품 브랜드들이 반기를 들고 나서며 후폭풍이 일고 있는 것.

「루이뷔통」은 신라면세점과 세계 최초 인천공항 면세를 확정지으며 10~20%의 수수료에 매장도 타 매장보다 4배 이상 큰 500㎡(150평)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기존 명품 브랜드들이 공항 면세점에서 판매가의 40~50%를 수수료를 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구치」 와「샤넬」은 호텔신라 측에 새로운 대우를 요구했다. 매장 면적과 위치를 이동하고, 수수료율도 지금 보다 좋은 조건으로 바꿔달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루이뷔통」이더라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

호텔신라는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구치」는 가장 먼저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 철수를 알렸다. 130㎡(40평) 규모에서 판매가의 40%를 수수료로 내고 있었던 이 브랜드는 롯데면세점과 새롭게 손을 잡았다. 인천공항 내 신라면세점에 들어선 점포 2곳을 모두 빼고, 오는 11월 인천공항 내 롯데호텔 면세점과 김포공항 내 롯데호텔 면세점 등 2곳에 각각 130㎡(40평) 규모로 새롭게 자리를 꾸릴 예정이다. 단, 인천공항에서는 신라에서 롯데로 자리를 옮기지만 장충동 신라 면세점과 제주 신라면세점에서는 영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제 업계의 관심은 「샤넬」로 쏠리고 있다. 글로벌 대표 명품주자로 꼽히는 「샤넬」 역시 신라면세점의 '「루이뷔통」 특혜'에 뿔이 났었던 것. 「샤넬」 은 「루이뷔통」의 신라면세점 입점이 확정된 순간부터 신라면세점 측에 수수료율 인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라면세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곧 「샤넬」도 「구치」에 이어 신라면세점을 떠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관측한다. 실제로 「샤넬」은 내년도 S/S 상품을 발주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는 F/W 상품 바잉도 상당수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