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패잡] 문명선 l 밀알재단 기빙플러스 마케팅위원장 '2024 지속가능 ESG경영은?'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3.12.06 ∙ 조회수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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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두고 ‘라이프트렌드’나 ‘소비자트렌드’ 발표가 한창이다. 지속가능을 위한 ESG 경영에 트렌드라는 단어는 솔직히 어폐가 있다. 왜냐하면 ESG 경영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속가능 패션 이니셔티브(SFI:Sustainable Fashion Initiative)에서 실시한 ESG 설문조사 결과 9.6%의 업체만이 ESG 경영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상호 추진위원장은 “800여 섬유패션업체를 대상으로 발송했던 설문조사 결과 최종 94개 업체만 응답해 매우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섬유패션업체들의 ESG 경영에 대한 무관심에서 기인된 것이라기보다는 ESG 경영에 대한 대비가 절대적으로 부실한 업계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며 또한 자사 ESG 경영 전략의 외부노출을 꺼리는 데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섬유패션업체들의 경우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높음 35.5%, 매우 높음 30.1%) ‘사내 ESG 전문가 부족(44.8%)’과 ‘표준화된 ESG 평가지표 부재(30.2%)’, ‘구성원의 ESG에 대한 이해 부족(14.7%)’ 등으로 인해 ESG 경영 수행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ESG 경영 목표에 포함할 항목으로 ‘온실가스 배출감소와 재생에너지 사용 등 기후위기 대응(15.9%)’ ‘재활용 · 친환경 · 윤리적 생산 소재 개발(11.9%)’ ‘제로웨이스트와 적정 생산 등 자원절약(11.6%)’, ‘지역사회 기여와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11.4%)’ ‘생산자 책임제 등 소비자 보호와 고객만족(9.4%)’ 등을 꼽았다. 균형 잡힌 ESG 경영 관리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1월 13일 밀알나눔재단 기빙플러스가 주최한 ‘끓는 지구(Global Boiling)의 경고 기후위기 시대, 2024 ESG 대응 전략’에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의 국내외 동향 및 전망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의류의 70%가 재고로 남아 있다”라며 탄소 발생이 많은 산업에 대한 규제 및 공동 대안 마련 등 기후 위기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과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유연철 사무총장은 “국내외 다양한 ESG 규제 및 공시제도의 구체화로 기업들의 ESG 대응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ESG 데이터관리의 강화, 중소기업 지원, ESG 인재 전략 설계, ESG 기업 문화조성”을 강조하며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ESG 경영이 필수적이며, 공시 대응을 넘어선 비즈니스의 전환, 양면전략의 동시 수행”을 2024 ESG 경영전략으로 전달했다.
결국 ESG 경영을 진행할 의지의 CP(Compliance Program)를 제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섬유패션업계는 스트림별 탄소감축 방안 연구와 산업에 특화된 ESG 평가 기준 등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ESG 관행을 선도하는 기업이 경쟁사 대비 11%의 평가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ESG 경영을 위해 지출되는 비용보다 ESG 경영을 하지 않아 지출되는 비용과 대가가 훨씬 클 것이라는 학술회의 연사들의 한결같은 메시지를 경청하며, 올해 실시한 ESG 경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ESG 경영에 대비하는 기업은 9.6%뿐이었다. 2024년에는 96%로 바뀌기를 기대해 본다.
■ 문명선 l 밀알재단 기빙플러스 마케팅위원장 Profile
- 현 밀알재단 ‘기빙플러스’ 마케팅위원장
- 현 기빙플러스 ESG경영 자문위원장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ESG전문가과정 수료
- 전 성남장애인복합사업 ‘더드림스토어’ 마케팅이사
- 전 서울시립대 총동창회보 편집국장
- 전 균형회복자연학교 마케팅실장
- 전 패션비즈 취재부장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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